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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靑 새 비서실장에 반기문맨 이원종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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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택 경질 안종범 대체 경제수석 강석훈 임명 임기말 친정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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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기자 ㅣ 기사입력 2016/05/15 [16:34]
▲ 이원종 ©브레이크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20대 총선 참패후 사의를 표명한 이병기 비서실장 후임으로 이원종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74)을 임명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이같은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 사실을 밝혔다. 이 실장으로선 1년2개월만의 불명예 퇴진이다. 또 현정택 정책조정수석이 경질되고 후임에 안종범 경제수석이 임명됐다. 공석이 된 경제수석엔 강석훈 새누리당 낙천자가 임명했다. 안종범-강석훈 라인은 지난 대선때부터 박 대통령 경제교사를 맡았던 최측근들이다.
이 신임 비서실장은 충북 제천 출신으로 서울시장과 민관선으로 3차례 충북지사를 역임했다. 서원대 총장을 거쳐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해왔다.
김 수석은 "행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고 친화력과 신망이 있는 분으로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해 국민소통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나갈 적임자"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선은 외형상 지난 20대 총선 참패후 새누리당 안팎에서 비등한 청와대 비서진 개편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내용적으론 대통령 최측근들이 중용되면서 임기말 레임덕 최소화 차원의 친정체제 강화로 해석되고 있다.
더불어 지난 대선 당시 김종인 새누리당 비대위원과 경제민주화를 놓고 대립해온 이들이 경제-정책사령탑에 앉으면서 여소야대 속 기존 정책방향을 바꾸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돼 향후 여야 간 정책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이 신임 비서실장 경우 친박이 차기 대선후보로 점찍어놓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함께 충청모임 '청명회'에서 함께 활동해온 멤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박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반 총장을 차기 대선후보로 영입하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어버이연합-정준호게이트 등과 관련, 야당이 청와대 관련 수석들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하면서 향후 여야 간 충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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