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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與 총선참패, 무능한 지도부·윗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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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윤 기자 ㅣ 기사입력 2016/05/10 [14:42]
▲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문흥윤 기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10일 새누리당 20대 총선 참패와 관련, “참 괜찮은 사람들이 무능하고 무력하고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새누리당의 지도부 또는 그 윗선 때문에 낙선을 했다”며 사실상 청와대와 친박계를 비판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선의원 연찬회’에 강연자로 나서 “역대 보수정당의 최악의 참패요, 최악의 선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공천은 엉망 공천이었다. 제 얘기 뿐 아니라 누구의 얘기도 반영이 안 됐다”며 “엉터리 공천으로 계파 싸움을 하고, 180석이 넘는 의석을 가질 것이라더니 대패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20대) 국회에 당연히 들어와 국회와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재목들이 다 떨어졌다. 누가 책임지냐”며 “공천관리위원회 해산하고 당 최고위도 해산하면 끝”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은 왜 하냐”며 “얘기 나오고 한 달 지나고도 안 하면,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차라리 선거관리위원회를 빨리 구성하는 게 낫다”며 “비대위에서 무슨 비상이 어떻게 나오겠냐, 좀 더 솔직하라”고 털어놨다.
또한 “저는 천막당사 시절에 사무총장을 했다. 그때는 70~80석 밖에 못 얻는다고 했는데 120석 이상을 얻었다”며 “그런데 이번엔 150석을 넘는다더니 122석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서는 천막당사 때보다도 더 나쁜 결과를 갖고 왔는데 반성하지 않는 정당, 이게 내가 몸담았던 정당이냐”라며 “왜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 하느냐”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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