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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1분기 영업익 절반은 현대오일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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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영업익 3252억원 중 정유부문 1769억원…이익률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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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4-26 11:30
박영국 기자(24pyk@dailian.co.kr)
▲ 현대중공업 계열사별 매출 및 손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1분기 325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2013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은 현대오일뱅크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0조2728억원, 영업이익 325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3.2%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단독 기준으로는 매출 5조5544억원, 영업이익 101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8%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영업이익에 가장 크게 기여한 곳은 현대오일뱅크로, 1분기 2조3657억원의 매출과 176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전체 영업이익의 54.4%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호조에 힘입어 무려 7.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등 다른 정유업체들도 1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다른 조선 계열사들도 흑자를 냈다. 현대미포조선은 매출 9129억원, 영업이익 48.1%, 영업이익률 5.3%를, 현대삼호중공업은 매출 1조901억원, 영업이익 242억원, 영업이익률 2.2%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하고 중공업 3사만 별도로 집계하면 매출 7조4474억원, 영업이익 1736억원으로 2.3%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상선 부문은 저가 수주물량이 거의 해소됐고, 해양·플랜트 부문은 흑자전환은 못했지만 공정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자재대금 인하에 따른 재료비 절감, 환율 상승, 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 비조선분야의 확실한 실적개선으로 10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분기는 연초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진행됐으며, 연결기준으로는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양호한 실적이 전체적인 실적개선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박영국 기자]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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