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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출신 이정현 여당 대표 출사표! 그의 도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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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처럼 굳은 새누리당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맞추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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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열 정치전문 기자 ㅣ 기사입력 2016/04/21 [14:20]
▲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브레이크뉴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당 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새누리당내 호남에서 재선에 성공한 유일한 의원이어서 더욱 값지다.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통틀어 호남출신이 당 대표에 성공하면 개인을 떠나 여당으로써도 전례가 없는 역사적인 쾌거이다.
이의원은 “화석처럼 굳은 새누리당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맞추려 한다”며 당 대표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무엇보다 당직자 출신으로 당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당직자 생활을 포함해 무려 33년간 여당에서 잔뼈가 굵은 정당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의원은 새누리당의 적폐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 폐단을 도려내기 위해 당 대표에 출마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 의원은 20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표적인 친박계로서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게 (당내) 계파 색을 없애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겠나’란 질문에 “새누리당 안에서 대통령을 배제하고 대통령과 등을 돌리고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대통령하고 한 길을 가지 않으면서, 집권여당에 존재할 이유가 뭐냐”고 말했다. 친박 입장에서 20대 총선 결과 책임이 정부가 아닌 ‘옥새파동’의 중심이었던 여당 내 지도부에 있다는 뉘앙스를 보였다.
그는 “친박의 자격이 아닌 ‘당원’ 자격으로 대표에 출마하겠다. 20대 총선에서 친박을 내세웠다면 호남에서 당선될 수 없었다.”며 당 대표 출마는 친박 자격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이 당 대표에 도전하는데 있어 걸림돌도 있다. 그의 취약점은 호남출신이다 보니 당내 기반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다.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선거인단의 유효투표결과 70%, 여론조사 결과 30%를 각각 반영해 선출한다.
▲ 김충열 ©브레이크뉴스
이의원은 선거인단의 경우 조직력이 절대적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당내 유일하게 재선의 깃발을 세웠듯이 오직 ‘진정성’으로 당원들께 호소할 예정이다. 호남에서 여당 출신이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진정성’으로 정면 승부해 그 고정관념을 깬 것처럼, 당 대표 경선도 그의 ‘진정성’을 당원들이 알아준다면 얼마든지 당선 가능하다고 강한 자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 의원은 당의 차기 대선주자와 관련해 “누구를 막론하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스스로 정직함, 실력을 보여야 되고 국민들의 마음을 사서 그렇게 돼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도 누가 그분이 대통령 될 거라고 예상을 했겠나? 내부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개혁 방향에 대해 “사람이 바뀌어야 되는데 우선 선수위주, 지역위주, 누구하고 가깝다는 것 위주, 진박이네 친박이네 하는 계파 위주, 이런 것들을 다 지워내고 완전히 초월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도로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게 돼 있고 또 그렇게 해서는 전혀 변화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당 대표는 주로 4선 이상이 해왔지만, 그러한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새누리당이 환골탈태할 때 자신과 같은 3선 의원도 당 대표가 될 수 있다는 의지표명으로 읽힌다.
결과적으로 이의원은 당내의 지역주의 극복과 이번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친박계가 원내대표나 당 대표 자리에 욕심을 버리고 깨끗이 손을 떼야 한다는 비박계의 주장에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설득하느냐에 따라 그의 당 대표 도전의 성공이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와 호남 재선을 거쳐 3선 고지에 올라 선 이정현 의원의 불가능을 가능케 한 그의 신념에 찬 당 대표 도전은 당내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hpf21@naver.com
*필자/김충열 정치전문 기자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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