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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패’ 새누리, 당 지지율서도 더민주에 밀리는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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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19대 국회 출범 이후 첫 20%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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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 31.5%
등록 : 2016-04-18 10:14
고수정 기자(ko0726@dailian.co.kr)
▲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4월 2주차 주간동향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7.3%p 하락한 27.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
새누리당이 19대 국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총선 참패에 따른 급격한 지지층 이탈로 더불어민주당에 밀려 정당 지지율 2위로 내려앉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도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4월 2주차 주간동향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27.5%다. 전주대비 7.3%p 폭락했다. 반면 야권은 전체적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더민주는 지난주 대비 2.8%p 상승한 30.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23.9%(▲5.4%p), 정의당은 9.0%(▲1.3%p)를 얻었다.
지열별로 보면 새누리당은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48.5%)과 대전·충청·세종(34.6%)에서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부산·경남·울산(31.9%), 경기·인천(25.3%)에서는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며 2위로 하락했다. 서울(24.2%)에서도 큰 폭으로 하락해 더민주, 국민의당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주 대비 8.1%p 하락한 31.5%로 기록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렸던 대구·경북(56.3%→48.8%), 60대 이상(68.4%→56.2%), 보수층(70.4%→60.6%)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박 대통령의 취임 후 현재까지 약 3년 2개월 동안에 시행한 주간집계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기존 최저 지지율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 ‘연말정산 세금폭탄 후폭풍’ ‘복지·증세 당청 갈등’이 있었던 지난해 2월 1주차(31.8%)였다. 부정평가는 62.3%로 전주대비 7.8%p 급등했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 요인을 ‘공천 파동’으로 꼽는다. 극심한 계파 갈등이 새누리당 지지층의 상당 수를 이탈시켰다는 것이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통화에서 “공천 파동 때문에 50~60대가 대거 이탈했고, 19대 국회에서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던 부산·경남·울산에서 더민주에 밀렸다”며 “여권 전체가 위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민주와 국민의당 내부에 갈등 요인이 잠재하고 있기 때문에 야권에서 갈등이 생긴다면 새누리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할 수 있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하향 곡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과 관련해서도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에서 수치가 대폭 하락했고, 반등 요인도 당분간은 보이지 않을 것 같다”며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레임덕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여야 차기 주자 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 주자들의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전주대비 4.8%p 하락한 10.1%를, 김무성 대표는 전주대비 5.2%p 하락한 8.7%를 기록했다. 반면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24.7%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8.9%의 지지율을 얻으며 2위로 올라섰다.
이번 주간집계는 4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2%)와 유선전화(38%)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0%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데일리안 = 고수정 기자]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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