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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은퇴 내건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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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이 지지 거두면 대선도 불출마"… 퇴진 기준은 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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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상 기자
입력 : 2016.04.09 03:00 | 수정 : 2016.04.09 07:22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차기 대선 주자 1위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8일 광주(光州)를 방문해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미련 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호남은 여론조사와 정당의 판세 분석에서 28개 전체 지역구 중 18곳 이상에서 국민의당이 더민주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종인 대표는 호남 방문을 반대했지만, 문 전 대표는 전격적 방문과 동시에 정치적 운명을 거는 승부수를 던졌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충장로에서 "호남의 정신을 담지 못하는 야당 후보는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과 같다"며 "진정한 호남 뜻이라면 저에 대한 심판조차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의당을 겨냥해 "호남인에게 지역 정당이라는 불명예를 안기면서까지 그들만의 영달을 좇는 세력"이라며 "호남 땅에서 더 이상은 발붙이지 못하도록 더민주의 호남 후보들은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정치적 진퇴(進退)를 내걸었지만 구체적 기준은 언급하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는 의석 수를 말해 달라'는 기자들 질문에 "지금 상황이 아주 엄중하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나"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월 신년 회견에서도 "총선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언론 인터뷰에서 "총선에서 집권 희망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판명 난다면 국민께 면목이 없어진다.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정계 은퇴를 시사했다..
光州 간 문재인, 국민의黨 공격하며 '호남 승부수' 정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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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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