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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다… 집토끼들이 뛰쳐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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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7]與, 영남·강남벨트 이상신호… 더민주는 호남 참패 위기감각각 "이러다간 130석" "100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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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 기자
입력 : 2016.04.06 03:00 | 수정 : 2016.04.06 03:18
일각선 "지지층 모으려는 엄살"
집권 여당과 제1야당이 4·13 총선을 8일 앞두고 서로 패배 위기론을 내세우고 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자체 판세 분석을 통해 각각 130석, 100석도 만만치 않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수도권 판세가 불안정하고, 양당 모두 텃밭도 흔들리기 때문에 '엄살'만은 아니다"며 "그래도 130석, 100석 이하라는 건 좀 과장이고 '집토끼'들을 투표장에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말 친박·비박계가 공천을 놓고 '진박(眞朴)' 논란과 '옥새 내분'을 벌인 것이 부담이다. 그 이후 시작된 수도권과 영남의 지지층 이탈 현상이 멈추지 않고 있다. 더민주는 연말 연초 국민의당 분당 상황을 막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짐이 되고 있다.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운동권·친노 이미지를 결국 벗지 못하면서 '호남 민심'의 이탈이 현실화되는 추세다. 보수층의 새누리 이반과 중도층·호남 민심의 더민주 이탈 중 어느 쪽이 더 크고, 어느 쪽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느냐에 결국 총선 승패가 달린 셈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대전 유세에서 "우리가 긴급 판세 분석을 해보니 과반수가 미달되게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3~4일 여의도 연구원이 전국 200여개 지역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비상이 걸렸다. 이 조사 보고서는 "현 상태로는 새누리당이 비례대표 포함, 이번 총선에서 127석을 얻는 데 그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당초 총선 승리의 기준으로 잡았던 130석을 100석으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김진표 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여다야(一與多野)' 경쟁이 치열하다"며 "100석을 넘기면 성공"이라고 했다. 더민주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북을 합쳐 절반도 건지기 어렵다는 예측이 많다"며 "전국적으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지역구는 60~65개"라고 했다.
정치권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두 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일부러 극단적인 전망을 내세우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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