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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포공항 도착 "김종인 마음 상하신 점 있으면 풀어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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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우 기자
손덕호 기자
입력 : 2016.03.22 12:23 | 수정 : 2016.03.22 14:05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급거 상경,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자택을 찾아가 김 대표에게 당무 복귀를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자신의 비례대표 선정안이 친노 주류 세력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까지 당무를 거부하고 자택에 머물렀다. 김 대표는 대표직 사퇴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18분쯤 서울 구기동 김 대표의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는 우리 당에 꼭 필요하다”며 “김 대표가 혹시 이번 사태 때문에 많이 서운해서 다른 생각이 있다면 제가 잘 말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앞서 김포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났을 때도 “김 대표가 계속 대표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마음이 많이 상하신 점이 있다면 풀어드릴 것”이라고 했다.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던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창원시청에서 허성무 더민주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간 창원성산 야권(野圈) 단일화 논의 개시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비행기에 올라 서울에 도착했다.
문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김 대표의 비례대표 2번 ‘셀프 공천’에 대해 “제가 당 대표를 계속했더라도 김 대표를 상위 순번으로 모셨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말 어려운 시기에 김종인 대표를 선대위원장,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왔고 그 어려운 시기에 당을 맡아서 잘 추슬렀고 우리 당이 빠르게 안정됐다”며 “김종인 대표에게 마땅히 예우해야 한다”고 했다.
더민주의 한 관계자는 “김 대표가 이번 비례대표 선정 과정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만큼 문 전 대표가 직접 만나 최대한 예우를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아침 김종인 대표 자택에서 김 대표를 만난 뒤 “김 대표가 오전 11시 당 비대위를 주재하게 될 것”이라며 김 대표의 당무 복귀 가능성을 밝혔다. 그러나 김 대표는 당사에 나오지 않았고 비대위는 오후 3시로 늦춰지면서 김 전 대표의 사퇴설까지 대두됐다.
김 대표의 당무 거부로 당 내분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비대위원들도 김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김 대표 자택으로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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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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