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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그 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서 일할 생각 추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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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1일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 “사람을 갖다가 인격적으로, 그 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에 가서 일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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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 2016.03.21 11:56 | 수정 : 2016.03.21 11:57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무슨 애착을 가질 이유가 없다. 내가 자기들한테 보수를 받고 일하는 거야, 뭘 하는거야”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대표직 사퇴도 고려하고 있는가”란 질문엔 “대표직 내놓고 안 내놓고 그건 나한테 묻지 말고…”라며 “나는 대표직에 매력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신을 비례대표 2번에 ‘셀프 공천’한 사실이 여러 파장을 낳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파장이 일어나는 거야 정치권에서 항상 있는 거지. 난 그런 거 신경도 안 쓴다”며 “내가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분명히 이야기하는 것은 내가 무슨 욕심이 있어서 비례대표를 하려는 그런 사람으로 다루는 게 제일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내가 응급환자를는 치료하는 의사 같은 사람인데 환자가 병이 낫겟다는 의지가 없으면 더 이상 할 수가 없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이어 “내가 (비례대표에) 연연해서 여기 온 게 아니다”라며 “당을 조금이라도 추슬러서 수권정당을 한다고 했는데 그걸 끌고 가려면 의원직을 갖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당내 강경파 의원을 중심으로 김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 배수진을 치고 비례대표 뒷 번호를 배정받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나는 그게 배수진이라고 생각 안 하는 사람”이라며 “그게 무슨 배수진이 되나. 난 그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제일 기분 나쁜 게 내가 무슨 이거 하고 싶어서 했다고 생각하시오”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내가 그런 식으로 정치 안 한다”며 “솔직하게 하면 하는 거고, 안 하면 안 하는 거지. (비례대표) 2번 달고 국회의원 하나 12번 달고 국회의원 하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내가 무슨 욕심 많은 노인네처럼 만들어 가지고…”라며 “그건 하나의 핑계”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체성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며 “그게 핵심인데 왜 자꾸 딴소리 해서 사람을 이상하게 만드려고 그러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김 대표는 또 전날 중앙위원들의 비례대표 명단과 순번 확정에 대해 반발한 것에 대해 “어제 (중앙위원들이) 저렇게 해서 일반에게 얼마나 표를 깎아먹은 줄 아느냐”며 “패권을 하려면 잘하라고 해. 그 따위로 패권 행사하려고 하지 말고”라고도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올 것이 왔다. 내가 이런 사태가 벌어질 거라는 건 예측을 했다”며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서 잘 참고 견뎌주나 했는데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했다.
김 대표는 “친노 강경파에서 하고 있는 행위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엔 “예상했던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 놀라거나 거기에 대해서 코멘트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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