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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국정원을 아들 편의 위해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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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이 건호씨 이사를 도와...‘100만달러와 연관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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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청와대 쪽과 협의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의 미국 체류 당시 편의를 봐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겨례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노 대통령 측과 국정원이 2007년 당시 유학중인 노 씨가 집을 옮기려던 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실은 인정하고 있으며 이를 최근 소환 조사를 받은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이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부탁으로 이를 챙겼다고 전했다.
또 검찰은 노 씨가 살 집을 국정원 직원이 알아 본 시점과 권양숙 여사에게 100만달러가 전달된 시기가 비슷한 점을 포착,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이 아들 집을 사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줬다”고 진술한 점과 일치한다고 보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 전 대통령 측은 “국정원 직원이 이것저것 알아봤지만 노 씨가 집을 사지 않았고, 기숙사에 들어가면서 끝난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단지 안전 문제로 국정원 쪽에 실무적인 부탁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박 회장의 돈 100만 달러가 권 씨나 노 씨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개입하지 않아 100만 달러 수수와 노 전 대통령과의 연결 고리가 있는 지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 앞서 김 전 원장도 “노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이 편의를 봐준 점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100만달러의 사용처에 대해 “일부는 확인했고, 나머지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검찰이 권양숙 여사가 미국으로 송금한 내역과 또 한국에 (자녀들이) 왔을 때 준 내용을 조사한 게 있어, 이걸 토대로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최정현 기자]sinstar00@naver.com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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