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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사태, 2차 컷오프 발표..난장판된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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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윤 기자 ㅣ 기사입력 2016/03/09 [09:44]
▲ 여야 지도부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관련 회담을 재개했다.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문흥윤 기자= 여야를 막론하고 9일 정치권에선 큰 파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4.13 총선을 30여 일 앞둔 이 시점에서 정치권의 파열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윤상현 의원의 ‘욕설 파문’으로 계파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2차 컷오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날 밤 윤상현 의원의 김무성 대표 욕설 사건이 공개되며 친박-비박 간 계파 갈등이 격화될 양상이다. 친박계 핵심인 윤 의원은 현역 의원 40여 명의 공천살생부 명단이 알려진 지난달 27일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죽여버려 이 XX. (비박계)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라며 “내가 당에서 가장 먼저 그런 XX부터 솎아내라고, 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뜨려 버리려 한 거다”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취중에 흥분한 상태에서 그러한 억울함을 토로하던 중 잘못된 말을 한 것 같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같은 실언으로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용서를 구했지만, 비박계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은 윤 의원의 언행을 두고 “도의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망동”이라며 사실상 공천 배제까지 요구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친박 살생부’ 논란이 잦아든 지 얼마 안 돼, 더욱 큰 계파간 갈등을 겪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로 예정됐던 2차 경선지역 공천발표를 잠정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일부 지역의 전략공천후보와 2차 컷오프 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가 윤리 및 경쟁력 평가, 여론조사 결과 등을 이용한 정밀심사를 통해 단수추천 지역과 경선 지역을 발표한다. 2차 컷오프는 3선 50%, 재선 이하 30%를 공천 배제하는 것으로 대상에 선정되는 후보들은 중진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차 20% 컷오프 당시, 의원들의 탈당·반발·이의신청 등의 문제가 불거진 것을 볼 때 이번에는 더욱 거대한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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