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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김한길… 천정배 "수도권 연대는 논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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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없인 망한다" 설득했던 金… 독자노선 결론나자 회의장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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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국희 기자
입력 : 2016.03.05 03:00
국민의당은 4일 밤 8시부터 의원총회·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야권 통합 제안을 거부하고 독자 노선을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천정배 대표는 "수도권 연대 문제는 오늘 논의하지 않았다"며 지역별 연대 가능성은 계속 열어뒀다.
심야 회의는 1시간30분 만에 김한길 상임 선대위원장이 와이셔츠 차림으로 회의실을 빠져나오면서 끝났다. 회의장 안에서는 다수 의원들이 박수로 통합 불가 결정을 내렸다. 통합론자인 김 위원장은 "토론이 끝나서 나왔다. 뜨거운 토론을 했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야권연대 없으면 망할 수 있다"고 하자, 일부 의원들은 "할 수 있다. 포기하지 말자"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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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왼쪽)와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가운데), 천정배 공동대표가 4일 밤 서울 마포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의총 끝내고 나오는 국민의당 지도부 -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왼쪽)와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가운데), 천정배 공동대표가 4일 밤 서울 마포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독자노선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조인원 기자
회의 직후 김동철 의원은 "뻔할 뻔자 결론"이라고 했고, 문병호 의원은 "합당은 없다. 독자 노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함께 회의 결과를 발표해 달라는 기자들 요구에 "대표들께 들으라"며 먼저 당사를 나갔다.
국민의당은 더민주의 야권 통합 제안에 반대 결론을 내리기까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조찬 회동과 선대위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 결국 심야 회의를 통해 끝판을 보기로 했다. 이날 오전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특정 목적을 갖고 정치를 시작하는 분도 우리 당에 동참한다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사실상 안 대표를 향해 다시 한번 통합을 제안했지만 안 대표는 "(김 대표가) 호객 행위를 하신 거냐"며 웃었다.
이날 국민의당 당사에는 야권 통합을 반대하는 당원과 지지자 30여 명이 몰려 '야권 통합 반대'를 주장했다. 이들은 안 대표가 도착하자 "안철수! 강철수!"를 연호했고 야권 연대를 주장해 온 김 위원장과 천 대표에게는 "똑바로 하라!"고 외쳤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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