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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테러방지법·선거법 오늘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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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법안 처리 순서두고 신경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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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윤 기자 ㅣ 기사입력 2016/03/02 [08:37]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문흥윤 기자= 여당의 테러방지법 처리 지연을 위해 야당이 개시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2일 막을 내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밤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오늘 이종걸 원내대표의 발언을 마지막으로 필리버스터를 종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테러방지법 제정에는 찬성하면서도, 독소조항의 수정을 계속 요구했지만, 일점일획(一點一劃)도 고칠 수 없다는 새누리당에 더는 버틸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했다”며 필리버스터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4.13 총선을 40여 일 앞둔 이 시점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 처리가 되지 않으면 총선이 미뤄질 수도 있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에 내린 조치로 평가된다.
지난달 23일부터 진행된 이번 필리버스터는 테러방지법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가비상사태’로 판단,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방침을 밝힌 것을 계기로 47년 만에 국회에 재등장했다.
현재 이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의 마지막 39번째 주자로 나섰고 이 원내대표를 비롯한 토론에 참여한 의원들의 총 발언시간은 180시간을 넘겨 역사에 남게 됐다.
이 원내대표의 발언이 종료되면 국회는 본회의를 소집해 테러방지법을 비롯해 북한인권법과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무쟁점법안을 처리할 전망이다.
하지만 여야는 법안 처리 순서를 두고도 신경전을 지속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테러방지법을 우선 처리하고 오후에 선거구 획정안과 무쟁점법안들을 통과시키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더민주는 선거구 획정안과 무쟁점법안부터 통과시키고 테러방지법을 마지막으로 처리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더민주는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가 토론을 마친 뒤 새누리당과 세부적인 의사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필리버스터를 두고 여당은 선거를 앞두고 야당이 필리버스터를 빙자해 선거운동을 했다는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야당에선 국민들에게 테러방지법의 문제를 부각시키고 지지층을 결집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지만, 선거법 처리까지 지연하며 필리버스터를 지속했어야 했느냐는 반론도 제기됐다.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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