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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黨최고위원 1~2명·重鎭 6~7명… 비박계는 TK 8~11명·수도권도 상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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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식 기자
입력 : 2016.02.29 03:06
새누리당 안팎을 떠도는 이른바 현역 의원 40명 물갈이 명단(살생부)은 '친박(親朴) 상당수를 읍참마속(泣斬馬謖)하고, 비박(非朴)을 대거 쳐낸다'는 게 기본 골격이다.
명단 속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는 친박계는 대개 중진급이다. 당 최고위원급 1~2명을 비롯해 수도권·영남 지역 3선 이상 친박 중진 6~7명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들은 대개 당 안팎에서 "젊은 인재를 수혈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교체 대상' 의원으로 가장 먼저 지목됐던 인물들이기도 하다. 새누리당은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허태열·이경재 전 의원 등 친박 중진 일부를 공천 과정에서 탈락시켰었다.
살생부에 오르내리는 비박계 인사들의 경우 대구·경북(TK) 의원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로 지목받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유 의원과 친한 것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이름이 나온다. 대구의 경우 유 의원 등 현역 의원 5~7명이 살생부에 오르내리고 있다. 경북 지역에서도 비박계 의원 3~4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남(PK) 지역에서도 김무성 대표와 친한 의원 몇 명이 명단에 포함됐다는 얘기가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수도권 지역 비박계 의원들이다. 이미 알려진 이재오·정두언·김용태 의원을 비롯해 비박계 의원들의 이름이 나온다. 문제는 이 의원들의 개별적인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여권 관계자는 "살생부에 거론되는 수도권 의원의 경우, 정말 물갈이될 경우 지역구를 잃을 수 있는 험지(險地)인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번 살생부 명단에는 친박·비박계 핵심 인사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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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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