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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보좌관, "눈과 귀 가리는 간신 쳐내고 큰 정치 이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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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 2016.02.18 14:55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에게 조선 실학자 이익의 성호사설(星湖僿說)를 인용해 쓴소리를 남겼던 이모 전 보좌관이 18일 다시 한번 안 대표에게 “눈과 귀를 가리는 간신은 쳐내고 국민을 위한 큰 정치 이루길 바란다”고 직언(直言)했다.
이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안 대표께 간언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안 대표 측근을 향해 “간언은 고사하고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지 자문하기 바란다”며 “스스로 부끄럽다면 이제는 안 대표가 더 큰 정치를 하도록 떠나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근무해왔던 이씨는 지난 12일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성호사설을 인용,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은 간언하는 신하가 없다는 사실을 걱정하지 말고, 신하의 간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점을 근심해야 한다”며 “신하가 감히 간언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도리어 노여움을 사지 않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쓴 바 있다.
이씨는 이와 관련, “제가 올린 이익의 성호사설 ‘간쟁하는 신하 일곱 사람’은 기르던 개가 주인을 물거나, 모셨던 분을 배신하고자 올린 글이 아니다”라며 “국회의원, 정치인들이 쓴소리를 듣기 싫어하고, 듣기 좋은 단소리에 취하면 바른 정치의 시대적 사명을 요구하는 대의명분 의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되새기자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또 당내 일각에서 인사와 관련한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불만을 표시해 왔다는 말이 나오는 것과 관련, “제가 갑자기 사표를 쓰다보니 마치 제가 더 나은 자리 요구하다 안 받아져 뛰쳐나간 소인배처럼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당직을 맡으면 어떻겠냐는 제의에도 제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거절한 바 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기 때문에 떠날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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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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