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검찰 수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이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전화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국민일보 쿠키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홍 기획관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된 이래 새벽부터 노 전 대통령을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의 협박전화 등을 받고 있다. 이른바 '노빠'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홍 기획관에게 전화를 걸어 "가만두지 않겠다", "살아있는 권력에게는 손도 못 대면서 전직대통령을 모욕하려 하느냐" 등의 발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홍 기획관은 현재 검찰에 등록된 기자들의 전화 외에는 모르는 전화번호가 휴대전화에 뜰 경우 전화를 일절 받지 않고 있다. 홍 기획관이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수사상황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맡고 있어, 출입기자들의 전화에도 일일이 응답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홍 기획관은 4년 전 황우석 박사의 수사 때에도 황 박사의 열성 지지자들로부터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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