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안철수, '국부 이승만' 논란 정면돌파 작심 까닭은?
|
지도부와 공감 이룬 듯… 임내현 "박정희도 총합적으로 봐야"
|
김종인에 공개질의 "국보위 참여했던 분.. 다른 대통령도 평가해 달라"
"(이승만 평가) 일부 언론 폄하는 잘못… 당당하게 짚고가자" 공감대
정도원 기자 | 최종편집 2016.01.18 10:58:31
▲ 국민의당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사진 오른쪽)이 18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확대기획조정회의 주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옆자리의 김한길 창준위 상임부위원장이 물잔에 물을 따르고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민의당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이 일부 극단적 좌파 세력·매체에 의해 마치 '논란'인 것처럼 부풀려지고 있는 "국부 이승만" 평가에 대해 정면돌파할 뜻을 비췄다.
특히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는 것이 좋겠느냐며 역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에게 공개 질의를 던지는 등 당 지도부와 공감대를 이룬 상황에서 담대하게 일부 극단적 좌파 세력의 목소리에 신경쓰지 않고, 국민 대다수의 상식에 부합하는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상진 위원장은 18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확대기획조정회의에서 "국민의당은 단순한 산술적 중간이 아니라, 국민 다수가 공유하는 합리적 개혁의 중심을 굳건히 세우고 지키겠다"며 "그 일환으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위상 정립이 국가정체성 확립의 중요한 과제로 보고, 국민통합의 관점에서 길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전직 대통령에 대해 합리적인 토론을 할 때가 됐다"며 "더 이상 단절과 반목의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되며, 계승과 발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주 기독교·천주교·불교 등 국내 주요 종교 지도자들을 순차적으로 예방한 자리에서 "상대의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라고 말씀했다"고 들었다며,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 과(過)를 들춰내기보다는 공(功) 위주로 평가할 뜻을 내비쳤다.
이날 한상진 위원장은 더민주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에게 이와 관련해 공개 질의를 하기도 하는 등 '건국대통령 국부 이승만 박사'와 관련된 논쟁을 피하지 않고 정면에서 당당하게 맞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앞서 17일 더민주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승만 박사는) 3선 개헌으로 민주주의 원칙을 파괴한 사람"이라며 "3·15 부정선거를 하다가 4·19 혁명으로 망명해 여생을 외국에서 마친 불행한 대통령"이라고 폄하했었다.
한상진 위원장은 "가장 많은 정권에 참여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종인 위원장이 과거의 통념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입장을 공개했다"며 "전두환정권의 국보위에 참여했던 분으로서, 다른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해달라"고 꼬집었다.
▲ 국민의당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사진 오른쪽)이 18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확대기획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이를 바라보고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위상을 어떻게 정립하는게 좋겠느냐"며 "국민이 이승만 대통령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 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는데 바람직한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압박했다.
이날 한상진 위원장의 '작심 발언'은 국민의당 지도부와 공감대를 이룬 끝에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
한상진 위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수유동 4·19 민주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 "어느 나라든 나라를 세운 분을 국부로 평가한다"며 "한계가 있었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한 분으로 그 공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랬다가 일부 좌파 세력·매체에 의해 이러한 발언이 마치 설화(舌禍)이며 논란을 빚은 것처럼 오도되자 "개인적인 견해"라고 한 발 물러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확대기조회의에 앞서 다른 지도부와 의견을 조율한 뒤, 이 '논란 아닌 논란'을 정면돌파하기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우리 사회의 일부 목소리 큰 극단적 좌파 세력에 휘둘리기보다는 국민 대다수의 상식에 부합하는 길을 뚜벅뚜벅 걸어감으로써 수권 능력을 상실한 더민주와 차별화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이러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인지 이날 확대기조회의에서는 한상진 위원장의 발언에 장단을 맞추는 발언이 잇따랐다.
임내현 의원은 "한상진 위원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말씀을 했는데, 나는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총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때문에) 우리들이 이번에 현충원에 가서 김대중·김영삼·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을 (모두) 참배한 것이고, 잘못된 것도 있지만 공은 인정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어 "영남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로를, 호남에서는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을 인정하지 않는 게 주류가 됐다"며 "계층적으로도 친노 세력은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功過)를 떠나서 전적으로 부정한다"고, 지역과 계층에 따라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마저 갈려 있는 현실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4·19 탑에 가서도 비판할 것은 비판했지만, 이승만정부의 잘한 점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당당하게 하면 된다"며 "일부 언론이 폄하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고, 당당하게 짚고 넘어가면 된다"고 밝혔다.
출처;뉴데일리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