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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TV서 삭제 편집… 核실험과 함께 사라진 中류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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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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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성 기자
입력 : 2016.01.11 03:00 | 수정 : 2016.01.11 10:38
[北 4차 핵실험]
북한이 9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새로 방영한 기록영화에서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나오는 장면을 8차례에 걸쳐 편집·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공개한 1시간 분량의 '혁명적 대경사의 해 2015년' 기록영화에는 지난해 10월 10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당 70돌 열병식 및 군중대회 행사 주석단에 서 있는 김정은의 모습이 여섯 번 나온다. 당시 중국 대표로 참석한 류윈산(서열 5위)은 김정은 바로 왼편에 서 있었지만, 영상은 매번 김정은과 오른편에 선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모습만 나오도록 편집됐다. 또 당일 밤에 열린 경축 야외 공연 때 류윈산은 김정은과 함께 앉아 웃으며 환담했지만, 기록영화 영상에는 두 번 모두 김정은의 모습만 나온다. 영상 편집 전문가인 허영철 하나컬쳐 대표는 "영상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편집해 류윈산이 보이지 않게 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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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前 화면엔 앞열 세 사람… 이젠 두 사람 - 지난해 10월 10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0돌 행사 모습. 당시 조선중앙TV는 주석단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왼편에 선 류윈산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돋보이게 방송에 내보냈다(왼쪽 사진). 하지만 9일 북한이 공개한 기록영화에는 류윈산의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편집했다(오른쪽 사진). /조선중앙TV
북한은 당 70돌 행사 당시에는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방북(訪北)한 중국 최고위 인사인 류윈산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김정은과 류윈산이 함께 손을 흔들고 환담하는 사진도 적극 공개했다. 그러던 북한이 이번에 류윈산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은 최근 중국에 대한 김정은의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수소폭탄'주장에 대한 중국의 반발에 불만이 쌓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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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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