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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보다 실천 따라야 신뢰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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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개방을 사대와 외세의존으로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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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무 뉴스앤피플 주필/ 남북전략연구소장
기사입력 2016/1/05 11:36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1일 신년사에서 '인민 생활 향상' 등 경제 분야에 역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민생활 문제, 천만 가지 국사 가운데서 제1 국사"
그는 "인민생활 문제는 천만 가지 국사 가운데서 제1 국사"라며 "경제 강국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자"고 했다. 김정은은 7차당대회를 의식, 작년과 달리 정치 군사분야보다 경제분야를 먼저 내세웠다.
하지만 “인민생활 문제가 천만가지 국사 가운데 제1국사”라는 말은 전혀 신뢰성이 안가는 대목이다. 이밥과 고깃국에 비단옷 입고 기와집에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한 것이 언제인데 아직 인민생활타령인가.
헐벗고 굶주리는 절대다수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의 이 말을 허접한 거짓말로 여길뿐이다. 주민들이 믿고 따르도록 하려면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 그럼에도 같은 약속을 70년동안 되풀이하면서 실천은 않으니 누가 믿겠는가.
김정은,한국정부를 "반통일세력" 으로 매도
김정은은 남북 대화와 관련, "누구와도 마주앉아 민족 문제·통일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원론적 언급만 했다. 김정은은 특히 "남조선 당국자들이 통일 문제를 외부에 들고 다니며 청탁하는 놀음을 벌여댔다"며 "매국 배족 행위"라고 매도했다. 또 한국 정부를 ‘반통일세력’이라고 딱지를 붙였다. 그의 남북대화 언급은 외부세계에 보여주기 위한 겉치례용일뿐 진정성이 담겨있지 않아 유감이다.
'자강력(自强力) 제일주의'로 시대역행적 자력갱생 외쳐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전력(電力) 문제 해결에 전당적·전국가적 힘을 넣어야 한다"면서 전력난 해소를 강조했다. 그는 '자강력(自强力) 제일주의'라는 신조어로 시대역행적 자력갱생(自力更生)"을 들먹이기도 했다. 그는 또 사대와 외세 의존을 망국의 길이라면서 개혁개방이 마치 사대와 외세의존인 것처럼 왜곡하기도 했다. 자력갱생론은 결국 폐쇄고립정책으로서 김정은 우상화세습독재를 위해서는 전체 주민들도 희생시킬 수 있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북한 전력난은 자업자득
한반도에너지기구는 한때 북핵포기약속을 믿고 전력난 해소를 위해서 경수로건실비로 2조3천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북한이 핵개발을 강행함으로써 2006년 경수로사업이 완전히 중단되었다. 북한은 전력난해소 대신 핵무기를 선택한 것이다. 북한의 전력난은 자업자득인셈이다.
김정은 신년사가 신뢰성을 가지려면 말 보다 실천이 앞서야 한다. 전력난해소도 마음먹기에 달렸다.
출처;뉴스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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