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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신용등급 Aa2 역대 최고등급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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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Aa3에서 Aa2로 상향 조정...중국과 일본 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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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걸기자 ㅣ 기사입력 2015/12/19 [11:16]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최종걸 기자=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한단계 높은 Aa2로 상향조정 했다. 이는 한국의 역대 최고의 국가신용등급으로 전체 21개 등급 중 3번째로 높은 신용등급이다.
한국이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Aa2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등급 상향으로 우리나라는 3대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에서 모두 중국과 일본을 앞서게 됐다. 무디스의 경우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한 단계 낮은 Aa3이고 일본은 두 단계 낮은 A1이다.
S&P 등급으로 보면 지난해 9월 한국의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상향 조정돼 한국과 중국이 같아졌고 일본은 A+로 한국과 중국보다 한 단계 낮다. 피치의 신용등급에선 한국이 2012년 9월 이후 3년 3개월간 AA-에 머무른 상태지만 중국(A+)보다는 한 단계, 일본(A)보다는 두 단계 높다.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은 올해 하반기 이후 다수 국가의 등급이 내려가거나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받는 가운데 나온것이어서주목된다. 일본은 지난 4월 피치로부터, 9월에는 S&P로부터 등급이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됐다. 프랑스는 9월 무디스로부터 한 단계 하향 조정돼 현재 우리나라와 같은 등급이 됐다. 브라질은 9월 S&P, 12월 피치로부터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돼 현재 두 곳 모두에서 투기등급에 해당하는 BB+로 떨어진 상태다.
출처;브레이크뉴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대다수 신흥국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한국의 신용등급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지난 4월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올린 지 8개월 만에 전격 상향조정했다.신용등급이 한 단계 오르면서 등급 전망은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안정적(stable)으로 다시 조정됐다. 무디스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와 함께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힌다. S&P와 피치는한국의국가신용등급을 무디스보다한 단계 낮은 AA-(Aa3, 21개 등급 중 4번째)로평가하고있다.
무디스는 한국이 동일 등급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신용위험지표를 보이고 있다고 등급 상향조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은 2010년 이후 통합재정수지 흑자기조를 지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0.5% 내외의 재정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4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GDP 대비 대외부채도 30% 수준에 불과하고, 단기외채비중이 과거 50% 수준에서 30% 이하로 감소하는 등 대외건전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앞으로 등급 조정과 관련, 구조개혁의 조속한 실행 또는 대상 확대, 비금융 공기업의 운영효율성 제고 및 부채감축의 가속화가 있을 경우 신용등급이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추진중인 구조개혁의 후퇴 및 장기 성장전망의 악화, 공기업을 포함한 정부재정의 악화, 북한 등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경우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무디스는 밝혔다.
한국 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치로 올라간 것은 경상수지, 외환보유액, 외환시장 건전성 등과 함께 한국이 다른 신흥국과 명확하게 구별될 정도의 탄탄한 경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금융가에서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저유가 기조 강화, 중국 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신흥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상향된 것이라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될수있다고 내다봤다.
한국경제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는 평가를 받아 한국의 대외 신인도가 다른 국가들과 확실히 차별화될 수 있다는것이다.
국내 금리가 신용등급이 유사한 다른 나라보다 높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신흥국을 빠져나온 외국인 자금은 한국을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할 수 있다고 금융가에서는기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11월 말 기준으로 3천684억6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인데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0% 초반으로 양호한 편이다. 또 올 10월까지 경상수지는 44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가는 등 기초여건이 다른 신흥국과 비교되고있고미국 등 주요 국가와의 통화 스와프가 1천억달러에 달하는 등 외환위기 방지 시스템이 예전보다 상당히 견고하게 구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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