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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가 화약 갖고 비행기를 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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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11일, 야스쿠니 사건 용의자가 9일 일본으로 재입국 했을 당시 화약으로 보이는 물질과 타이머, 배터리 등 발화장치를 지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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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빌더(회원)
추가범행 시도한 듯한 야스쿠니 사건 용의자
일본 언론은 11일, 야스쿠니 사건 용의자가 9일
일본으로 재입국 했을 당시 화약으로 보이는 물
질과 타이머, 배터리 등 발화장치를 지참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용의자는 번복했지만 '23일
야스쿠니 신사에 들어가 폭발물을 설치했다. 야
스쿠니 신사는 실패했기 때문에 또 한번 하려고
생각했다'는 진술을 한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용의자가 9일 오전 하네다(羽田)
공항으로 재입국하여 체포됐을 때, 용의자가
김포공항에서 맡기고 하네다 공항에서 찾을
예정이던 수하물을 검색한 결과, 화약성 물질
과 타이머, 배터리 등이 발견되었다고 보도했
고, 일본 경찰은, 이 물건들이 지난 달 23일 야
스쿠니 현장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한 것으로서
용의자가 제2의 범행을 계획하고 재입국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일본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번 야
스쿠니 사건은 한국에게 있어 최악의 상황을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 왜냐 하면, 야스쿠니
사건 유력 용의자로 특정인(J씨)이 이미 부각
된 이후에도 한국 당국은, 이 용의자를 한국내
에서 자유롭게 놔 두었고, 결국 용의자가 재범
행을 위해 출국을 했는데도 당국이 출국 사실
조차 파악하지 못했으며, 국제선 비행기에 폭
약 의심 물질과, 타이머, 배터리 등이 반입되
는 것도 한국 공항이 검색해내지 못했다는 결
론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만약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른 것이 일본이 아
니라 일본 外 제3국이었더라도 과연 한국 당국
이 용의자를 자유롭게 내버려 두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평소 한국의 일본 무시(폄하) 습
관('까짓 일본이 뭔데, 우린 신경 안써')이 이
같은 최악 상황을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제 남은 것은, 일본내 혐한의 극대화 및 고착
화다. 일본 입장에서는, 야스쿠니 사건 자체
도 심각한 사안인데, 한국 당국이 유력한 용
의자를 자유롭게 놔두었고 이러한 한국내 그
릇된 분위기('反日無罪')는 결국 용의자로 하
여금 제2의 범행을 위해 범죄도구들을 챙겨
일본으로 출국할 수 있게 방치했다는 식으로
영락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만약 일본 당국까지 용의자의 입국 사실을
몰랐다면 추가범행까지 이루어졌을지 모르
는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드러난 한국 공항의 허술한 검색 또한
이번 건으로 문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 '정상적인 경우, 탑승시 공항 검색에서
폭약성분 등이 검색되지 않을 리 없다. 한국
당국이 일본 향한 제2의 테러를 사실상 방조
(묵인)한 것 아닌가'라는 식의 음모론까지 일
본내 악의적 반한세력들에 의해 생겨날 수도
있는 안좋은 분위기가 되었다.
이번 야스쿠니 사건은, 평소, 과도한 反日과,
이에 따른 反日無罪 분위기에 경도되어온
한국에 대한 일종의 경종이라고 볼 수 있다.
'과잉'이 지속되면 반드시 탈이 나게 되어
있다. 한국의 反日은, '과잉'의 대표적 사례
다.
야스쿠니 용의자 성향 간단 분석
9일 일본 경찰에 체포된 야스쿠니 사건 용의자는
일본 공항에서, 화약 의심 물질, 타이머 등이 들
어있는 자신의 수화물에 대해, '내 짐이 아니다'
라고 발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우선
알 수 있는 것은, 용의자는 주도면밀하지는 못하
다는 점이다. 자신의 짐이 아니라고 아무리 우기
더라도 탑승권과 수화물에 각각 붙어있는 확인
증(일련번호)만 대조해 봐도 금방 들통난다는
사실을 잠시 잊었거나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용의자는 일련번호 대조를 통해 자신의
짐이라고 실토할 수밖에 없었다.
9일 체포되고 나서 일본 기자를 향해서는, '야스
쿠니 신사 화장실을 확인하러 왔다'고 언급했다
가, 일본 경찰 취조 때에는 '지난달 23일 야스쿠
니신사 폭발은 실패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하려
고 생각했다', '야스쿠니신사에 개인적인 불만
이 있다'라고 진술했다가 이후에는 이 진술을
번복했다. 이렇게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을 통
해 알 수 있는 것은, 용의자는 자신이 잡힐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대비를 거의 하지 않았을 가능
성이 크다는 점이다.
잡힐 확률이 있다고 생각했다면, 잡혔을 때 어떤
진술을 할 것인가 미리 염두에 두고 있었을 것인
데, 오락가락하는 진술을 감안하면 용의자는 붙
잡힌다는 생각은 거의 안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점은, 용의자가 9일 당일 오후 시간에 귀국하는
비행기 티켓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도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하다.
한 마디로 용의자는, 현실을 인식하는 감(感)이
보통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같은 경우, 한국을
출국해 일본에 재입국한다는 것 자체를 엄두
내지 못할 상황이 된다. 용의자는 '붙잡히지 않
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확신했고, 따라서 한국
출국, 일본 재입국, 한국 귀국에 전혀 문제가 없
으리라 판단한 것 같다. 용의자의 '현실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출국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
아울러, 용의자는 '과시형'(과대망상?)일 가능
성이 크다. 즉, 용의자는 나름대로 '거사'를 치
르고 귀국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각종 언론
이, '사실상 미수에 그쳤다'(성공하지는 못했다)
는 식으로 보도하는 것에 상당한 자존심의 상처
를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사건 명칭도 '야스쿠
니 폭발 사건'이 아니라 그보다 격이 낮아 보이
는 '야스쿠니 폭발음 사건'으로 언론이 주로 보
도했다. '과시형' 스타일에게는 '치명적 평판'이
되는 셈이다.
자존심에 크게 상처 받은 '과시형' 용의자는, 급
기야 무슨 수를 쓰든 속히 실추된 '자존심'을 회
복해야 한다는 강박에 쫓긴 나머지 앞뒤 생각도
없이(체포 가능성 고려 없이) 재차 일본행을 선
택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의 머리 속은, 온
통 '이번에는 제대로 폭발시켜 명예를 회복하겠
다'는 일념 뿐, 만약 체포된다면 어떤 진술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같은 것이 자리할 공간이
전혀 없었던 셈이다.
결론적으로 용의자 성향은, '현실 인식에 대한
感이 몹시 떨어지면서, 과시형(과대망상)의 속
성을 지닌 스타일'로 간단히 정의될 수 있을
듯 하다.
출처;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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