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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수색한 민노총 사무실서 발견된 물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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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민노총 압수수색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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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1.21 17:04 | 수정 : 2015.11.21 17:32
경찰이 21일 민노총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되찾은 경찰 무전기/곽래건 기자
21일 경찰의 민주노총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경찰 무전기와 헬멧 등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폭력 시위로 변질된 지난 14일 ‘민중 총궐기’ 집회 이후에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교체 작업을 진행한 정황도 포착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압수수색 결과 경찰이 교신할 때 쓰는 무전기와 경찰 헬멧 등이 발견됐으며, 14일 이후부터 민노총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 하드 디스크들이 분리·소거돼 있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일부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절단기 7개, 밧줄 8개, 경찰 무전기 2대, 손도끼, 집회 기획과 관련된 문서, 시위 용품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전문 수사관을 대거 투입해 압수품에 대한 분석을 신속히 진행하겠다”면서 “불법ㆍ폭력시위의 전모는 물론 기획자와 공모자, 배후 세력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시20분까지 기동대와 경찰관 390여명을 동원해 서울 중구에 있는 민노총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추모 집회와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민중 총궐기’ 시위 등에 대한 민노총의 개입을 증명할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경찰은 전날인 20일 민노총을 관할하는 남대문서와 인근 경찰서에 “혹시 모를 긴급 동원에 대비하라”는 공문을 내리고 압수수색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은 ‘폭력 시위’를 주도한 다른 7개 단체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진행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금속노조, 금속노조 서울지부, 플랜트노조, 공공운수노조, 건설산업노조, 건설노조 등 14일 집회에서 과격·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단체들이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수사관 370명과 경찰관 기동대 4개부대 320명 등 총 690명이 배치됐다. 우발 상황에 대비해 각 단체 주변에는 경찰병력 23개 부대 1840명도 압수수색 현장 주위에서 대기했다.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민노총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고 "경찰은 오늘 아침 아무런 예고도 없이 긴습 침입해 마구잡이 압수수색을 자행했다”면서 “총체적 불법 집회 방해로 처벌받아야 하는 경찰이 피해자인 민주노총 등 민중총궐기 산하 단체들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은 12월5일 2차 민중총궐기에서 더 큰 분노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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