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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의심한다...무력한 검찰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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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두 번째 MBC본사 압수수색 무산..노조측의 강한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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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에 대한 검찰의 두 번째 압수수색도 무의로 끝나자 비난의 목소리가 들 끊고 있다.
22일 오전 검찰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를 보도한 PD수첩의 촬영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 MBC 본사에 대한 두 번째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것.
앞서 검찰은 지난 8일에 이어 이날도 오전 9시25분쯤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검사 3명과 수사관 4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려 했지만 노조원 100여명의 완강한 저지로 건물 진입에 실패했다.
검찰은 노조원과 1시간여 대치하다 10시47분께 압수수색을 포기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검찰 측과 노조원이 5∼6차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MBC에 대한 압수수색과 제작진의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24일로 끝나게 된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막는 노조원에게 공무집행방해라고 경고했는데도 계속 완강히 막았다"며 "강제력을 동원하면 물리적 충돌에 따른 불상사가 날 우려가 있어 철수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압수수색도 실패한 검찰은 미국 현지 인터뷰의 왜곡 또는 오역을 확인하려면 PD수첩 방송분과 촬영 원본을 대조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원본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MBC측의 부당함과 함께 법 집행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였다는 지적이다.
그간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는 1989년 한겨레신문사, 2003년 SBS, 2007년 동아일보사 등 모두 세 차례 있었지만 한겨레신문사를 제외하고 모두 무산된바 있다.
한편, MBC 본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크게 PD수첩측 옹호 글과 MBC노조에 대한 비판과 지적, 검찰의 강력한 수사 촉구 등의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MBC노조 측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아이디 ‘trump9’은 “방송국은 공권력도 무시하나!, 잘못한 거 없으면 떳떳하게 수사에 응해라, 이거 완전히 무법천지구만 도대체 어디까지가 언론자유의 영역이냐?”며 반문했으며, ‘blueprop’는 “안하무인 mbc 노조 최고의 권력층, 나라 개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우리는 민주주의다 다 국민을 위해서 했다. 우리를 건드리면 언론 탄압이다, 법위에 있는 mbc 노조는 민주주의?”라며 꼬집었다.
또 아이디 ‘rkvek2014’은 “국민들은 의심한다. 처음에는 뭐 언론의 독립성을 생각해서 어느 정도의 마찰이나 갈등은 그러려니 하지만 자꾸 이런 식으로 기를 쓰고 반대하면 중립적인 국민들도´진짜 뭐가 있긴 있나´하고 의심 할 수밖에 없지”라며 지적했으며, ‘123moon123’도 “MBC는 불온 방송을 중지하라!, MBC는 국민이 주인인 공영 공중파방송이다. 설혹 자신의 잘못이 없더라도 법원의 영장을 받아 적법하게 실시하는 압수 수색에 물리적으로 반발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지금 하는 짓거리는 국민들에게 법질서를 지키지 말라고 방송을 통해서 선전하는 것과 똑 같은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검찰의 강력수사 촉구했다. ‘synmyong’은 “악질적 MBC, 한심한 검찰이다. 엠빙신이 불법행동을 하는 것도 악질적이지만, 이런 모습 보이는 검찰이 더 한심하다. 도대체 법 집행 의지나 능력은 있는지 의심스럽다,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째나? 지휘권 발동해서 경찰병력을 동원하면 될 일을, 왜 그렇게 안 하는거냐”며 지적했으며, ‘dhsmseofh’은 “검찰의 법집행에 의지를 가지고 하는지 의심스럽다. 그렇지 않다면 법은 일반서민들의 개인적 범법행위에만 강한 것인지. 지금도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등의 고위직들의 천문학적 뇌물, 부정부패의 범죄행위, 그리고 각종 대기업과 시민단체들, 그들이 연루된 집단적 범죄행위에는 경찰, 검찰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면서 “법보다는 시민단체에 가입해야 하는 것이 더 안전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게 한다”고 반문했다.
소수 의견이지만 MBC노조 측을 옹호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screen114’는 “PD수첩은 대통령 표창감”이라면서 “만약에 국민저항이 없었다면 미국의 30개월 이상 소 수입과 육골, 내장, 뼈 다 들여 왔을 텐데, 그러면 유럽이나 캐나다가 우리는 30개월 미만인 어린송아지만 드릴 게요. PD수첩은 표창을 받아야 함에도 어이없게 명예훼손이라는 개인고발 사항으로 묶어놓아서 여론을 호도 시킨다”고 지적하기도 했으며, ‘zerom’은 “군사독재 이후 언론인 체포는 첨 아닌가요?, 수구족벌언론들 군사독재이래로 권력과 유착하며 막대한 부와 지배력을 쌓아오고 지난10년 얼마나 왜곡 조작을 이루 말 할 수 없이 해왔습니까? 그런데도 사실 왜곡한다고 수색하고 언론인 체포한적 없었죠”라며 옹호했다.
하지만 이들 의견에는 수십 개의 비난 댓글이 이어져 성난 넷심(net.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김영덕 기자]ghost7287@nate.com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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