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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집단폐렴 환자 전원 격리해제 "전파 가능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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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쯤 최종 원인 나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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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식 기자
입력 : 2015.11.06 17:46
질병관리본부는 6일 서울 건국대 캠퍼스에서 일어난 원인 불명의 집단 폐렴 증상과 관련,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없다”며 환자 전원을 격리에서 해제했다. 집단 폐렴의 원인 및 전파 경로에 대한 최종 검사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어제 민간전문가 자문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없거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에 해당한다는 점에 모든 자문위원이 동의했다"며 "이에 따라 의심환자 55명을 전원 격리 해제한다"고 밝혔다. “전파가 가능한 질환이라도 증상이 대부분 소실된 상황이라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6일 0시 기준으로 55명을 의심환자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3명 증가한 것이다. 현재까지 실험실 근무자 147명 중 55명(37%)에게 폐렴 소견이 나왔지만, 2차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의심환자의 동거인 97명과 의료진 204명을 조사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의심환자 중 상태가 호전된 50명은 입원 치료가 필요없다는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이날 중 퇴원할 예정이다.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는 나머지 5명 역시 격리 상태에서는 해제된다. 이들에 대해서도 각자의 주치의가 추후 검사 결과 등을 고려해 퇴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여전히 집단 폐렴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내지 못한 만큼, 발병 장소인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 대한 폐쇄 조치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집단 폐렴의 원인에 대해 “현재 유전자 검사인 PCR, 배양검사, 혈청검사,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검사 등 4가지를 진행 중"이라며 "오는 13일 NGS 검사 결과가 나온 뒤 최종적으로 이달 말 검체에 대한 조사 결과가 모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민간역학조사 자문위원단을 이끄는 천병철 고려대 의대 교수도 "역학조사 초기에는 백지상태였지만 지금은 상당히 진행됐다"며 "적어도 원인 규명과 전파 경로와 관련해서는 50% 정도까지는 왔다"고 말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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