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언론인협회장이자 인터넷타임스 발행인인 양영태 박사가 ‘주간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적 ‘친노’ 인사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KBS 정연주 전 사장과의 개인적 인연을 공개하며 정 사장 임기 내내 직격탄을 날리는 등 비판의 선봉에 섰던 배경을 밝혔다.
양 박사는 또 전직 대통령 및 박근혜 의원과의 인연, KAL기 폭파 사건의 주인공 김현희씨를 치료했던 특별한 경험도 소개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권력중심과 친북좌파진영을 향해 날카로운 필봉을 휘두르며 전방위 비판을 멈추지 않는 칼럼니스트로서, 또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서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만능인의 면모를 보였다.
20일자 주간조선 2051호는 이 같은 양 박사를 “3월 17일에 쓴 칼럼 ‘중도 웰빙족 정치꾼들에게! - 아스팔트 우파는 애국적 호헌 안보세력이다’는 인터넷은 물론 오프라인, 정치권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면서 인터뷰를 하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양 박사는 인터뷰에서 가장 반향을 불러일으킨 자신의 칼럼으로 ‘정연주, 자네가 형이라고 불렀던 양영태다’(2008년 1월 4일자)를 꼽으며 정 사장과의 개인적 인연을 밝혔다.
다음은 <주간조선>과의 인터뷰 한 대목
“대학신문사에서 연주는 내 조수였다. ‘형’하며 나를 많이 따랐다. 내가 무척 아꼈다. 밥도 많이 사주고. 사회에 나와서도 가깝게 지냈다.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이후 미국 갔다 와서 한겨레신문에 다닐 때도 만났다. 정연주가 KBS사장이 되었을 때도 축하난을 보냈다. 전화를 여러 번 했는데 연결이 안 되다가 힘들게 한 번 통화했다. ‘인사를 앞두고 있으니 끝나고 형님께 전화 드리겠다’고 했다. 그리곤 전화가 없었다. 그 뒤에 KBS일요스페셜에서 ‘좌파 vs 우파’를 만드는데 우파 입장을 말해달라는 연락이 왔다. 병원 진료를 안 하고 토요일 하루를 완전히 촬영에 협조했다. 그런데 프로그램이 방영되지 않았다. 비공식적으로 확인해 보니 정연주가 내보내지 말라고 했다고 들었다.” -<주간조선>과의 인터뷰 한 대목-
양 박사는 이 일을 계기로 이후 KBS프로그램을 관심 있게 지켜보게 되었고, 그 이후로 정 전 사장의 반헌법적이고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 정면비판하기 시작했으며, 큰 반향을 얻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군의관 시절인 1974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가족(박근혜·박근령·박지만)의 치과주치의로 임명된 것을 계기로 시작된 박근혜 의원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양 박사는 “큰 영애(박근혜)는 영부인 역할을 할 때부터 치과 치료를 했는데, 주치의로서 로열티(충성심)를 갖고 맹렬하게 공부했던 시기”라며 “두려움과 영광과 보람이 교차한 순간들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또 박 의원이 2001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한국미래연합을 만들었을 때 언론특보를 지낸 사실을 소개하면서, 그럼에도 최근 박 전의원을 자주 비판하고 있는 점에 대해 “보수의 입장에서 그렇게 가면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곤경에 처했을 때 꼭 그렇게 때려야 하나? 야당 스탠스와 비슷하다고 봤다. 용산참사 때도 그렇고. 특히 김정일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주간조선 인터뷰에는 양 박사가 김현희씨를 치료했던 경험과 치과의사인 본업 외에도 서울대 신문대학원 신문학 석사 학위, 중앙대 예술대학원에서 음악과 지휘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흥미로운 개인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양영태 박사의 인터뷰 전문은 ´위클리조선´(http://weekly.chosun.com)에서 볼 수 있다.
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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