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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까지 바꾸고...삼성서울병원, 메르스 또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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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 진료소 내원 80번 환자, 의료진 없어 응급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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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10-13 09:07
인쇄하기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 메르스 사태 때 다수의 메르스 환자를 내 곤욕을 치뤘던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61명의 메르스 자가격리자를 발생시켰다. ⓒ사진공동취재단
다수의 메르스 환자를 내 곤욕을 치루며 병원장까지 교체했던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61명의 메르스 자가격리자를 발생시켰다.
80번 환자는 지난달 6월 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을 받은 뒤 이달 1일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기저질환으로 림프종을 앓고 있어 이달 2일 퇴원 후 서울대 병원으로 통원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 11일 오전 5시 30분 메르스 의심 증상인 발열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 환자는 전날 먹은 음식이 잘못됐다고 판단해 삼성서울병원의 선별 진료소에 내원한 뒤 같은날 정오께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했다.
문제는 80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의 선별진료소에 방문했을 때 의료진이 없어 할 수 없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점이다.
병원 측은 이미 메르스 확진 판정을 한 차례 받았던 환자임에도 불구, 별도의 격리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그 결과 80번 환자와 같은 '응급실'을 사용했던 환자 가족, 의료진, 병원직원 등 총 61명이 자가격리됐고 129명이 능동감시자 대상에 올랐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과 병원의료진은 80번 환자는 유전자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환자에게 검출된 메르스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것이 아닌 만큼 전파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이 지난달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고 발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같은 사태가 또 발생했다는 것은 아직도 대형 병원과 보건 당국의 대응이 허술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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