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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오존 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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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새 농도 35% 높아져… 늘어난 디젤차 배기가스가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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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호 기자
입력 : 2015.10.06 03:00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 대기 중에 포함된 오존(O₃)이 갈수록 독해지고 있다. 오존은 호흡 곤란과 두통, 기관지염 등 인체에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광화학 스모그(smog)'의 주요 구성 물질로, 주로 디젤 자동차 배기가스에 든 질소산화물(NOx)이 자외선과 반응하면서 생성되는 유해물질이다. 정부가 10년 전부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수도권 대기질 개선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오존 농도가 줄지 않고 오히려 해마다 치솟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환경부가 최근 발간한 '2015 환경백서' 등에 따르면, 서울의 오존 농도는 정부가 '제1차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사업(2005~ 2014년)'에 착수한 지난 2005년 17ppb(피피비·10억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에서 작년 23ppb로 약 35% 상승한 것으로 5일 밝혀졌다. 서울의 '오존 주의보' 발령 횟수도 같은 기간 3회에서 23회로 대폭 늘어났다. 통상 오존 농도가 10ppb 증가하면 호흡기·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높아지며 사망률도 0.9%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자동차, 특히 디젤차 배기가스를 줄이지 못한 것이 근본 원인"이라며 "대부분 디젤차가 주행할 때 과다한 배기가스를 내뿜어 오존 농도를 상승시킨다는 사실을 정부가 알면서도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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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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