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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김정일, 수시 통화" 번복한 김만복의 가벼운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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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 "남북 정상 간 직접통화 없었다" '말 바꾸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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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기사
입력 : 2015.10.02 17:46 | 수정 : 2015.10.02 17:47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2일 한 조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정상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이 있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수시로 직접 통화했다”고 말했다가, 이날 “노 전 대통령이 김 전 위원장과 직접 통화한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고 말을 바꿔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전 원장은 2일 노무현재단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주최한 ‘10·4 남북정상선언 8주년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남북 간 핫라인이 있었지만, 노 전 대통령과 김 전 국방위원장이 직접 통화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원장은 심포지엄 토론회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저도 노무현 정부서 일했지만 핫라인은 전혀 없었다. 노 전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이 수시로 전화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심포지엄에 함께 참석한 백종천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도 "내가 안보실장을 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정상 간 전화나 대화에 모두 배석했는데 (김정일 위원장과) 직접 전화한 적이 없고 배석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 전 원장은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의사소통 구조가 있었다"면서 "남측 핫라인은 국정원에 있어 24시간 상시 대기하면서 그 라인으로 온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뜻으로 알고 바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원장은 이날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핫라인을 통해 남북 정상은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남북 관계에서 큰 의미를 지니는 내용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핫라인은 현재 통일부 라인(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 직통전화)과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양 정상 간의 직접 통화를 위한 것”이라며 “양국 정상이 어디에 있든 언제든지 통화가 가능한 상태로 운영됐다”고 말했다.
김 전 원장은 또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핫라인을 통해 남북 정상은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다. 물론 그 존재는 비밀이었다”면서 “그 라인을 통해 북측이 불만도 많이 표출했고 오해라는 설명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전 원장은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 인터뷰와 관련, “두 정상 간 의사가 쉽게 즉각적으로 교환될 수 있는 라인이 있었다는 의미로 설명했는데, (직접 통화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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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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