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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아들 의혹엔 '현상수배' 공세, 시장되더니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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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신은 어디에..이노근 "박원순 사법부 무시""시장-공인으로서 사회적 의무책임 다해야" 검찰에 철저 수사 촉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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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5.09.22 12:07:37 Add to Flipboard Magazine. 구글 네이버 네이트온 싸이월드 김현중 기자 khj@newdaily.co.kr 정치부 국회팀 김현중 기자입니다.
연간 1억3천만원 이상의 세비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
일은 제대로 하고 있을까요?
어떤 의원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고,
민심 이반 행태를 하는 의원은 또 누구인지
생생한 기사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22일 법정 증인으로 채택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출석을 거부한 것과 관련,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행동이자 사법부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박 시장을 비판했다.
박주신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검찰을 향해서는 "일반인이 증인으로 채택되도 그런 식으로 나설지 의문"이라면서 보다 철저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요구했다.
이노근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박원순 시장이 왜 아들을 증인으로 내세우지 않으며 소극적으로 대처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박 시장이 이런 의혹에 휘둘리지 않고 시정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아들을 귀국시켜 증인으로 내세워 MRI를 촬영하면 깨끗하게 해결될 일이 아니냐"고 말했다.
박주신씨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 27부(재판장 심규홍) 심리로 열린 이른바 양승오 박사 공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양승오 박사 재판의 핵심은, 박주신씨가 대리신검 혹은 영상자료 바꿔치기 등의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했는지에 대한 의혹을 밝히는 것이다.
앞서 양승오 박사는 박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대리신검,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의혹을 당당히 밝힐 수 있다면 사건 당사자인 박주신씨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럼에도 박원순 시장 측은 "법정에 참석할 의사가 없다고 한다"며 무책임 논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노근 의원은 "박 시장이 아들의 소재를 모릴리가 없음에도 증인 채택의 사법권 행사에 협조하지 않은 것은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공인답지 못한 행동을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이 의도적으로 아들의 행방을 숨기며 사법부의 법집행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노근 의원은 "박 시장은 과거에 이회창 전 총재가 아들 문제로 어려움에 처했을때 아들 현상수배 운운하는 행동까지 취한 분이 아니냐"면서 "더구나 현재 시장의 위치에 있는 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행동은 공인답지가 않다"고 지적했다.
과거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 아들을 둘러싼 병역비리 의혹이 논란이 됐을 당시, 참여연대에서 '키 179cm, 몸무게 45kg 인간 미이라를 찾습니다'라는 반(反)인격적 논란의 행태까지 보인 박 시장이 이번엔 자신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선 적극적인 해명은 커녕 고소고발을 난무하고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이노근 의원은 "과거 이완구 전 총리가 아들 병역 문제가 제기됐을 당시에도 아들과 아버지 등 모두 다같이 협조하며 의혹을 해결하지 않았느냐"며 "이것이 공인의 사회적 의무다. 그럼에도 끝끝내 그렇게 아들의 행방에 증인채택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자신의 의혹을 더욱 증폭시킬 뿐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 의원은 "박 시장은 이번 국점감사에서 아들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발끈하는데, 왜 그렇게 발끈하는지 오히려 이상하다"며 "박 시장 주변에서 조언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시장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 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의혹과 과련해 정치적인 논쟁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이 정치적인 문제를 갖고 사법권을 발동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 그런 주장은 오히려 박 시장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지키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검찰이 법무부를 통해 영국 법무부와 사법 공조 절차를 밟았지만, 지금까지 소재 파악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도대체 검찰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에 공부하러 갔다면 학교와 주소, 수소문 등을 통해 충분히 찾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일반인이라면 쉽게 찾아 증인으로 내세웠을 사건을 시장 아들이라는 이유로 증인 채택에 소극적이라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노근 의원은 끝으로 "이번 의혹은 과거와는 완전 새롭게 제기된 의혹이다. 재판도 새롭게 진행되는 만큼 박 시장은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한다"며 "검찰도 (박주신) 소재 및 행방을 찾아 증인으로 채택, 한 점 의혹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7부(재판장 심규홍)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주신씨 증인소환 및 소재지 파악과 관련한 재판장과 검찰, 변호인 측의 발언을 요약한 것이다.
재판장 : 박주신씨 증인소환 관련해 연락 달라고 했는데? 협의한 내용 있나?
차기환 : 박주신씨가 영국비자 발급을 위해 엑스레이를 찍을 때 영국 소재지를 기재한 것으로 돼 있다. 연세의료원은 그 정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두 달 가까이 제출하지 않고 있다.
검사 : 법무부 국제형사과 통해 (박주신씨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
차기환 : 검사께서 연세의료원에 전화해서 협조를 받아도 될 것.
검사 : 법원에서 (문서제출명령을) 했는데 하겠죠.
차기환 : 두 달이 됐는데도 (제출을) 하지 않아 말씀 드립니다.
재판장 : (박주신씨) 주소파악에 대해 가족들이 협조를 안하나?
검사 : 가족 측은 전혀 법정에 출석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재판장 : 가능한 방법을 모색해보라.
김현중 기자 khj@newdaily.co.kr
출처;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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