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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中 열병식 참석…내달 2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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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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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무 뉴스앤필플 주필/남북전략연구소장
기사입력 2015/8/27 05:12
박근혜 대통령이 9월 3일 중국 베이징(北京) 시내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抗日)전쟁·반(反)파시스트 전쟁승리(전승절)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열병식(군사 퍼레이드)을 참관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전승절 행사 참석에 앞서 9월 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여섯 번째 한중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와 대남무력도발 근절책등 한중간 현안들을 두루 협의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26일 9월 2일 부터 4일까지 박 대통령의 방중 세부 일정을 발표했다. 청와대는 지난 20일 박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과 전승절 행사 참석 계획을 발표했지만, 열병식 참관 여부에 대해선 "중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했었다. 이번 발표로 박 대통령의 전승절 열병식 참석이 확정됐다.
전승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열병식은 중국 정부가 개발한 첨단무기들을 대외적으로 선보이며 '군사굴기(軍事?起)'를 과시하는 자리란 점에서 그동안 한미일 3국 공조를 통해 중국이 견제해온 '혈맹우방' 미국의 관계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국내 일각에서도 "박 대통령이 한반도 분단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중국군의 열병식에 참석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등의 주장이 나와 청와대는 전날까지도 박 대통령은 열병식 참관 여부에 관한 발표를 미룬 채 이해득실을 저울질 해왔다.
박 대통령이 열병식 참관을 확정지은 것은 의전상 전승절엔 참석하면서 열병식은 참관하지 않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기다, 시진핑 집권후 더욱 가까워진 한중관계에다 일제에 의한 침략과 식민지통치의 피해국이란 양국의 역사적 공통분모를 감안한 결과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웃 국가인 중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고려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중국이 되기를 바라고, 또 중국에서의 우리 독립 항쟁의 역사를 기리는 측면을 감안해 열병식을 포함한 전승 행사에 참석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방문만에 관한한 2013년 6월 국빈 방중과 작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베이징 방문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박 대통령은 방중 첫날인 내달 2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서 9월 3일 전승절 행사 뒤엔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각국 외빈들과 시 주석 주최 오찬 리셉션에도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베이징 일정을 마친다음 상하이로 이동, 9월 4일엔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과 동포 오찬 간담회,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상하이 일정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방중일정을 모두 마친후 4일 귀국한다.
출처;뉴스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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