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궁지에 몰린 盧...“마지막 히든카드는?”
|
盧, 아들과 부인까지 내몰린 상황...적극 대응에 나선다.
|
궁지에 몰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일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에 올린 글에서 “해명과 방어가 필요할 것 같다”며 아직 카드가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은 이 글을 통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주체를 노 전 대통령이라고 보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또 자신의 결백 주장과 함께 박 회장의 ‘입’에 의존해 불리한 언론 보도가 계속되는 것에 대한 불만도 토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13일 노 전 대통령측은 “어제는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잘못된 사실관계에 대해 해명과 방어를 한 것”이라며 “앞으로 벌어질 모든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 방어와 해명을 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은 “보도를 보니 박 회장이 내가 아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박 회장 진술의 신빙성을 공격했다.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가 상당 부분 박 회장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것.
또 그는 “저는 박 회장이 검찰과 정부로부터 선처를 받아야할 일이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진술을 들어볼 수 있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박 회장이 검찰과 정부의 부당한 압력에 의해 허위진술을 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은 무관함을 밝히기 위해서 측근들의 입을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의 측근들은 “노 전 대통령이 권 여사로부터 금품 수수사실을 전해 듣고 엄청나게 화를 내면서 기운이 다 빠져 탈진상태까지 갔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또 그간 정치 인생 가운데 정면 승부를 걸어왔던 노 전 대통령은 향후 검찰과의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일 것을 예고했다. 판사 출신인 노 전 대통령이 누구보다 법을 잘 알기 때문에 검찰의 허점을 파고 들 것이라는 것.
그런 의미에서 지난 11일 권 여사가 검찰 소환조사를 받을 때 돈의 용처에 대해 함구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것.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한 자신의 발언과 상충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검찰 수사에 대해 고분고분하게 협조할 필요가 없다는 것과 검찰 수사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측은 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 측근은 “언론도 잘못된 보도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느냐”며 “검찰 역시 교묘하게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법적으로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일각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이른바 ‘묻지마식 폭로전’을 구사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전격적인 기자회견이나 호소문 형태로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고 현 정권의 핵심 실세에 대한 비리협의를 폭로하는 폭로전으로도 갈 가능성도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현재 상황에서 특별히 예정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 정치권에 떠돌고 있는 루머에 대해 차단하고 나섰다.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이지만 그의 대한 도덕성은 이미 땅에 떨어졌다는 평가다.
[김영덕 기자]ghost7287@nate.com
출처 독립신문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