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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의회, 구제금융 관련 법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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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의회가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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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필 기자
입력 : 2015.07.16 08:08 | 수정 : 2015.07.16 08:46
그리스 의회는 16일(현지 시각) 새벽 부가가치세 인상과 연금 삭감, 재정 지출 자동 삭감, 통계청 독립성 강화 등에 관한 4개 법안을 찬성 229, 반대 64, 기권 6으로 가결시켰다. 재적 의원 300명 가운데 299명이 표결에 참가했다.
이 4개 법안은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에 대해 3차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요구한 개혁 조치의 일부로, 지난 13일 유로존 정상회의는 최대 860억 유로(약 108조원) 규모인 3차 구제금융과 관련된 협상을 개시하는 조건으로 그리스에 15일까지 이 법안을 처리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연립여당 다수당인 시리자(급진좌파연합) 의원 149명 가운데 강경파인 ‘좌파연대’ 소속 의원들과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재무장관 등 32명은 반대하고 6명은 기권했다. 1명은 표결에 불참했다. 그리스공산당도 반대표를 던졌다. 반면 연립여당 소수당인 독립그리스인당과 제1야당 신민주당, 제3야당 포타미는 찬성표를 던졌다.
의사당 밖에서는 시위대 1만2000여명이 긴축 반대를 촉구했다. 시위대 일부는 화염병과 돌을 던지고 현금인출기를 부수는 등 폭력 시위를 벌여 경찰이 최루 가스를 살포하며 진압했다.
한편 전날 프랑스 하원은 15일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안을 찬성 412표, 반대 69표로 통과시켰다. 상원도 찬성 260표, 반대 23표로 구제금융안을 가결했다.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이 밖에도 독일·오스트리아·핀란드·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다른 유로존 회원국의 경우 의회 승인이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스페인 정부도 의회에 구제금융안을 표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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