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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vs 엘리엇, '소액주주 대상 마지막 호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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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합병 성사 확신...큰 격차로 이기게 해달라"엘리엇 "모든 주주 합병 반대 목소리 높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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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7-15 11:47
인쇄하기이홍석 기자(redstone@dailian.co.kr)
▲ 삼성과 엘리엇매니지먼트 로고 ⓒ각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주주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 사장단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막바지 주주 설득 작업 전쟁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5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개최된 삼성 수요사장단협의회에 참석한 삼성 사장들은 합병 성사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며 '플랜 B'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은 주총 전망에 대해 "(엘리엇과의 표 대결에서)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주총의 참석률에 대해서는 "그동안 65%선이었는데 이번에는 관심이 많아져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주들의 한표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장기적인 주주 가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경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에 대한 확신을 갖고 꼭 지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봉영 제일모직 사장도 "국민연금이 좋은 판단을 했을 것"이라며 "다른 주주들도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국내 기관투자자들 중 1∼2곳을 제외하고는 합병에 찬성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위임 의사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합병 성사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합병에 찬성하는 소액주주들이 단순히 애국심만으로 결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합병 당위성과 논리성, 합병 이후 향후 전망과 시너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찬성표를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 투기자본의 알박기 놀이터가 되면 안된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엇도 이 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막바지 주주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의 찬성 방침 이후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여러분들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임시주총에서 전적으로 불공정한 합병안을 반대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물산 개인주주, 기관투자자, 국민연금 가입자, 뮤추얼펀드 가입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모두가 반대 목소리를 높여달라"며 "저평가된 삼성물산 주식이 미래가치가 불확실한 제일모직 주식과 억지로 교환되는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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