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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메르스 氣勢 둔화… 종식까지는 몇주 더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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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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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형 기자 이메일
defying@chosun.com
입력 : 2015.06.18 01:05
국제 학술지 '네이처' 분석
"메르스 치사율 10% 미만" 사이언스 최신호서 분석도
한국의 메르스 사태를 지속적으로 보도해온 저명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16일(현지 시각) 온라인 기사에서 "한국에서 메르스의 기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네이처는 "삼성서울병원이 대규모 3차 감염을 촉발할지가 관건이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면서 "다만 공식적인 종식까지는 아직 몇 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삼성서울병원 접촉자들의 발병 여부가 최종적으로 밝혀지는 이번 주말까지가 메르스 사태의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내다봤다.
네이처는 국민안심병원 등 한국 정부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방안들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관련 병원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등 '위험에 관한 의사소통'을 게을리해 국민의 우려와 의심을 키웠다고 꼬집었다. 독일 본대학교의 바이러스 전문가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박사는 네이처 인터뷰에서 "문제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추적하고 검사하는 한국 보건 당국의 노력은 특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는 최신호에서 "한국 보건 당국은 경미한 환자들까지 집계에 포함시키면서 40%로 알려진 메르스의 진정한 치사율이 10% 미만이라는 것을 알아냈다"고 분석했다. 사이언스는 "한국은 외국에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던 2012년의 사우디아라비아와 달리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외국 전문가들과 바이러스 샘플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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