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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르스 환자 12명] "2차 환자 진료했던 병원 폐쇄" SNS서 확인 안 된 怪談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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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40%는 중동지역 통계… 의료수준 높은 국내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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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윤형준 기자
입력 : 2015.05.30 03:00
"치사율 40%는 중동지역 통계… 의료수준 높은 국내는 달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 확진 환자가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인터넷과 SNS상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메르스 괴담'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3차 감염에 대한 괴소문이 퍼지고 있다. SNS에선 '평택·수원에 메르스 확진자들이 나왔는데 치사율 40%에 백신·치료법은 없고 접촉만으로 감염된다'는 글이 돌고 있다.
'여섯 번째 환자가 오늘(27일) 새벽 여의도 ×병원에 와서 여의도 ×병원 ICU(집중치료실) 폐쇄됐다고 하니 병원 근처에 안 가는 것이 좋다'는 소문도 돌았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은 "여섯 번째 환자가 지난 26~27일 병원을 찾은 것은 사실이나 바로 국가 지정 격리 병상으로 이송됐고, 병실은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메르스 괴담은 대개 소문에 불과하다"며 "서너 시간 함께 해도 전염된다는 식으로 공기 전염을 언급한 것은 학술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중동 지역에서 메르스 치사율이 40%를 보여 일반인의 공포감과 괴담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메르스 환자 12명 중 사망자는 한 명도 없다. 이 중 최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다가 감염된 6호 환자는 기계 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다. 6호 환자는 암 치료를 받아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메르스에 감염되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치사율 40%는 처음에 메르스에 대해 잘 몰랐고, 중동 지역 국가의 의료 인프라가 뛰어나지 못해 나온 결과이어서 이를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무리"라면서 "다만 면역력이 떨어진 노약자나 암 치료 환자가 감염될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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