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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 추도사 파문,“국가권력 자원 총동원해 소수파 말살”마치 통진당 해산에 빗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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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추도사를 통해 민감한 정치적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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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24일 (일) 전영준 dugsum@nate.com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도행사가 유족과 5,000여명의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고인을 회고하는 노무현 정부 인사들의 추도사에 이어, 유족을 대표해 감사 인사에 나선 건호씨는 작심한 듯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노건호씨는 "권력으로 전직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선거에 이기려고 국가기밀문서를 뜯어서 읊어대고 국정원을 동원해 댓글달아 종북몰이를 해대다“라며 거침없이 말을 토해냈다.
이어 급기야는 김무성 대표를 향해 지난 대선 때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정상회의록을 공개했던 일을 언급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건호씨는 "내리는 빗속에서 정상회의록 일부를 피 토하듯 줄줄 읽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셨다."며 조롱까지 섞인 비판을 했다.
특히“ 국가 권력 자원을 총동원해 소수파를 말살시키고 사회를 끊임없이 지역과 이념으로 갈라 세우면서 권력만 움켜쥐고 사익만 채우려 하면 이 엄중한 시기에 강대국 사이에 둘러싸인 한국의 미래는 어떻게 하시려고 그럽니까.”라고 말해 해석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정치적 발언을 해 우려를 자아냈다.
첫째,‘국가 권력 자원을 총동원해 소수파를 말살시키고’라는 말은 박근혜 정권이 국정원과 검찰,경찰을 동원해 통합진보당을 해산시켰다고 해석할 수 있어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통합진보당 해산은 60% 이상의 대다수 국민이 찬성한 법적심판으로 이번 4.29 재보궐선거에서도 통합진보당 해산은 정치적으로도 심판을 받았다. 따라서 노건호씨의 소수파 운운은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 할 수 있다.
둘째,‘지역과 이념으로 갈라 세우면서’ 라고 했다. 마치 박근혜 정권이 과거의 권위주의 시절 정권처럼 인위적으로 지역갈등과 이념갈등을 조장한 것처럼 해석되어 질수 있다.
그러나 지역갈등은 되레 호남정치부활을 외친 야권의 천정배 의원의 선동에 의해 조성되고 있으며 지역갈등 치유보다 더 심화시킨 사람은 자기를 낳아준 정당을 부패하고 지역정당이라고 비판하고 딴살림 차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노세력이라 할 수 있다.
박근혜 정권 들어 되레 지역갈등이 해소되고 있다. 이정현 의원의 호남지역 당선,관악을의 새누리당 의원 당선 어찌돼든 과거에 비해 많이 해소되고 있다.문재인 대표도 조경태 의원도 새누리당의 아성인 부산에서 당선되지 않았는가.
셋째, ‘권력만 움켜쥐고 사익만 채우려’려 했다고 한다. 현 정부가 권력을 움켜지고 남용했다면 3번이나 국무총리 후보자가 중도사퇴 했나. 수십 자리의 공공기관 임원을 아직도 임명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과도한 발언이라 할 수 있다.
권력을 행사하며 사익추구를 위한 사람들은 누구인지 노건호씨가 안다면 ‘사익’운운은 하지 말아야 할 발언이었다.
노건호씨가 아버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드려면 정치판에서 아버지를 파는 무리에게 되레 싸대기를 날려야 하며 아버지의 공(功)과 과(過)를 구분해 과의 부분에 대해서는 용기있는 사과를 했어야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이 정치적으로 변질되지 않으려면 내년부터는 정치인과 추모객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보다는 가족들 위주로 조용히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본다.
어차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위는 현재의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먼 훗날 후세의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으로 이제는 여백을 남겨 두어야 한다.
출처;푸른한국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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