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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盧계 "전면전" 들끓자… 文 "모든 계파 참여 黨혁신기구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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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黨분란 수습여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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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진 기자 이메일
metin1006@hanmail.net
장상진 기자
입력 : 2015.05.16 03:00
-문재인 意中은
당 수습하는 돌파구를 黨員 아닌 '國民'에서 찾아… 혁신 내세워 정면돌파 의지
-非盧계의 不信
"文대표가 말하는 국민은 결국 親盧 지지층 아니냐… 자기사람 꽂으려는 것"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계속되는 친노(親盧)·비노(非盧)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15일 당내 여러 계파가 참여해 공천 개혁 등 당 쇄신안을 마련할 별도의 '혁신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비노 진영에서 문재인 대표가 전날 발표하려 했던 성명문에 반발하며 전면전으로 갈 수도 있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타협안을 제시한 것이다.
문재인 대표 등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4·29 재·보선 참패와 그에 따른 내홍(內訌) 수습을 위해 이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김성수 당 대변인은 "당의 쇄신과 단합을 위해 '폭넓은 탕평' 차원에서 당내 모든 계파가 참여하는 혁신기구를 구성, 쇄신안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지도부가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혁신기구는 기존의 공천혁신·네트워크정당·지방분권 등 3대 추진단과는 별도의 한시적 기구 형태로 신설된다. 여기서 당 쇄신안을 만들고 공천 문제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당 지도부는 인적 쇄신을 위한 당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4·29 재·보선 전패 이후 격화돼 온 새정치연합 친노·비노 간 갈등은 이날도 계속됐다. 당 지도부가 타협책을 제시했지만, 양측 간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문 대표는 이날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제가 기득권을 누리려 했다면 결코 정치를 시작하지 않았다"며 "국민이 바라는 혁신만이 우리 당이 가야 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이 발언은 전날 문 대표가 비노를 향해 "지도부를 흔드는 사람들과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한 것의 "연장선상에 있는 말"이라고 문 대표 측은 밝혔다. 혁신을 앞세워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표 측근들은 "문 대표는 당을 수습하는 돌파구를 '당원'이 아닌 '국민'에서 찾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지난 2월 당 대표 취임 이후 '당 대표가 아닌 대권 후보 행보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문 대표는 '국민으로 더 들어가야 우리 당이 산다'고 생각하더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새정치연합 지지자의 79.8%가 문 대표의 사퇴를 반대했다"는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문 대표를 비토하는 권리당원은 소수일 뿐"이라고 했다. 물러날 뜻이 없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인재 영입'으로 혁신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문 대표는 전날 글에서도 "유능하고 새로운 인물을 대거 영입해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비노계는 이날도 "친노 패권주의를 청산하라"며 문 대표를 압박했다. 문 대표가 "당 수습의 돌파구를 국민에서 찾겠다"고 한 데 대해선 "선명성을 더 강조하면서 마이웨이 하겠다는 뜻 아니냐"고 했다. 한 비노계 의원은 "문 대표가 말하는 '국민'은 결국 친노 지지층"이라며 "좌클릭해서 그들만의 정치를 하겠다는 의도"라고 했다. 또 "결국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늘려서 자기들 사람을 꽂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도 했다.
한 비노계 의원은 "문 대표가 안철수 의원 등을 만난 자리에서 '당에 좋은 사람들이 많은데, 왜 그런 구태의연한 사람들만 만나느냐'는 말도 했다더라"며 "중도계나 호남 의원들을 척결 대상으로 본다는 증거 아니냐"고 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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