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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단(甘)소리 정당인가"
"우파매체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쪽박까지"

인터넷 보수언론 무시하고, 좌파언론 두려워하는 한나라당!


5·31지방선거를 전후해서 디지털 정당이라는 상징적 표상을 내걸었던 한나라당이 말뿐의 디지털 정당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보수 인터넷 매체들은 무척 안타까워하고 있다. 한마디로 한나라당은 ‘디지털 정당’의 허구를 보수언론에게 내보인 셈이다.

열린우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은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인터넷매체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는데 반해, 소위 디지털 정당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는 한나라당은 자신들에 우호적인 보수 인터넷언론에 대해서는 오히려 홀대한다는 인상을 풍겨, 한나라당의 홍보 정략에 대해 많은 문제점을 노정시키고 있다.

한나라당은 2002년 대선에서 패배한 후, 참패의 원인이 우호적인 인터넷 매체가 거의 없었다는데 의견을 모은 바 있었고, 그래서 인터넷의 중요성을 기회가 될 때마다 강조하곤 했었다. 그 결과 ‘디지털 정당 한나라당’이라는 캐치프레이즈까지 걸게 되었다.

즉, 한나라당이 언필칭 지난 2002대선과 2003총선에서 진보성향 또는 좌파성향 매체들로부터 호되게 당하고 난 뒤에 비로소 인터넷언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당의 전략차원에서 자책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우파 인터넷매체가 많아야 한다는 필연성을 한나라당이 최초로 느꼈었다. 그리고 선언했다. 다음 선거에는 디지털 정당으로서 파워를 과시하겠다고…

이번 5·31지방선거는 선거공영제 아래서 치러지는 선거였던 고로 지방선거법이 바꿔져서 인터넷 광고가 허용되었었고, 더더욱 광고비용이 일부 국고에서 지원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한나라당은 자신을 지지했던 보수성향의 인터넷언론 매체들에게 단 하나의 광고도 지원하지 않고 내팽개친 것은 어떠한 이유로서도 ‘디지털 정당화’가 안 되었다는 사실을 웅변으로 증명해주고 있다.

더욱이 집권 세력에 우호적인 인터넷언론 매체들은 정부나 정부산하 기관으로부터 광고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는 현실을 감안해볼 때 어렵고 힘든 고난의 산을 넘어 보수이념을 지키고자 발버둥치는 보수성향의 인터넷언론 매체에 대해서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홍보 전략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 한번쯤 되돌아볼 때가 되었다. 지금처럼 신사적인(?) 대홍보 전략을 가지고서 2007대선에 디지털 정당으로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선거 전략은 어떻게 수립할 것이며, 어떠한 경로로 승리의 길을 모색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는 것은 우파정당인 한나라당으로서는 예사로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한나라당은 갈 길이 아직도 멀었다!
대세론, 반사이익, 웰빙체질, 당연히 이기리라고 착각하는 착시성향, 홍보 전략의 과신감 등등에서 2007년을 조명해 본다면, 이 상태로는 한마디로 한나라당은 갈 길이 외롭고 어렵고 고통스러울 것 같다. 지지우군은 무시하고, 자기를 적대하는 매체들은 두려워하는 태도는 수권정당을 지향하는 한나라당으로서는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비겁성이다.

김대업 병풍사건을 터뜨려 한나라당의 대권창출을 막은 일등공신 ‘오마이뉴스’와 관련한 한나라당 모 후보 측의 말은 우파매체들을 허탈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즉, 우파매체가 한나라당 모 후보 측에 광고 요청을 했더니,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해놓고 이후 마음이 어떤 경로로 변했는지, 「보수 인터넷 신문에만 줄 수 없지 않느냐? ‘오마이뉴스’ 등 좌파매체도 실어줘야 균형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되레 훈계(?)를 했다고 하니 이런 ‘균형 없는’ 선거 전략가지고 어떻게 2007년 대선을 극복할 수 있을는지 심히 의문이 간다.

열린우리당과 기타 정당은 보수매체는 하나도 광고를 주지 않고, 오직 좌파매체에만 광고를 해주었는데도, 한나라당만이 유독 ‘우파매체를 주면 좌파매체도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라고 말을 하는 발상은 홍보 전략치고 매우 기형적인 전술(?)이 아닐까 생각해보니 쓴 웃음이 터져 나온다. 혼자말로…한나라당 저래가지고 2007 대선 이길 수 있나…

‘자유언론인협회’는 최초로 지난 4월 26일 ‘프레스 센터’에서 장립기념 토론회를 통하여 포털 사이트는 언론의 개혁대상이자 ‘2007대선은 포털이 좌우한다’라는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후 ‘포털’과 관련하여 활발한 토론이 이슈화되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은 언론개혁 즉, 포털의 문제점조차 제기하지 못했던 무능한(?) 디지털 정당임을 자인해야 되는 상황까지 내몰려 있다는 엄연한 사실도 깊은 반성과 더불어 자성할 줄 알아야 한다. 2007대선 포털전략은 오히려 자유언론인협회보다 먼저 문제를 제기해야 되지 않았을까?

한나라당은 속된 말로 자기를 미워하는 곳에는 두 손을 내밀어 지원하려하고, 자기를 사랑하는 곳은 무시하고 결례를 범하는 어설픈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 같다. 한나라당에 최고의 비판신문인 「한겨레」까지 광고를 주면서도, 고독하게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켜가고 있는 우파매체에게는 “No"를 반복하는 디지털 정당 한나라당! - 참으로 한심하다 아니할 수 없다.

우파매체를 도와주지 않는다고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렵사리 주머닛돈을 털어 취약한 경영을 하고 있는 보수언론에 대해서 지나치게 가혹하고 인색한 태도로 홀대해서야 되겠는가? 광고를 주지도 않으면서 ‘광고를 줄려면 좌·우파매체에 똑같이 지원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식의 선문답적 모욕까지 줘서야 되겠는가…쪽박까지 깨서야 되겠는가…

마치 보수언론이 한나라당으로부터 무슨 도움이나 지원을 받는 것처럼 잘못 생각한다고들 하는 판에 지원은 고사하고 실상이 이러할 때 보수언론의 자괴감은 어떠할 것이라고 한나라당은 한번쯤이나 생각해본 적이 계시는지?

한나라당은 ‘쓴(苦) 소리’를 소화할 수 없는 ‘단(甘)소리’ 정당인가?
2007대선 홍보 전략, 홍보 인적자원 전면개편하지 않는다면 한나라당의 꿈은 무위(無爲)로 끝날 가능성도 있으렷다.


자유언론인협회장. 대령연합회 사무총장·대변인 양영태 (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뉴스일자: 2006-06-15
2008년06월11일 22:00:4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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