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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연루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 이기는 것 아무것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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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로 해서 총리직을 사퇴하고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검찰 조사한 후 인터뷰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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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필 기자 이메일
pil@chosun.com
입력 : 2015.05.14 10:00 | 수정 : 2015.05.14 10:13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33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 앞에서 에쿠스 승용차에 탑승했다. 탑승 직전 자택 앞에 있던 취재진이 “사실상 피의자 신분인데 소감이 어떻냐”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소명할 수 있느냐”고 묻자 이 전 총리는 “검찰청 앞에도 언론(취재진)이 있지 않냐. 나중에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이 전 총리는 오전 9시 55분쯤 서울고검 청사 앞에 나타났다. 이 전 총리는 포토라인에 멈춰서서 “먼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번 일로 해서 총리직을 사퇴하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에게 심려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입을 뗐다.
이 전 총리는 이어서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다만 오늘 검찰에서 소상히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 검찰의 이야기를 제가 듣고 해서 이 문제가 잘 풀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성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 등 질문을 했으나 이 전 총리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검찰 조사한 후에 여러분과 함께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갖는 문제를 검토하고, 검찰 조사받기 전에는 여러분과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 나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질문 받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답을 거부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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