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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盧 이종걸의 당선, 새정치연합 계파 갈등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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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 기자
입력 : 2015.05.07 17:43 | 수정 : 2015.05.07 17:49
새정치민주연합 새 원내대표에 비노(非盧) 성향의 이종걸 의원(4선·경기 안양 만안)이 선출된 것은 4.29 재보선 참패 이후 당내에서 문재인 대표와 친노(親盧) 진영에 대한 견제의식이 발동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 이 의원은 당내에서 비노 중도파들을 지지 기반으로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당초 김한길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박기춘 의원도 출마를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결심하면서 비노 진영 의원들의 표는 이 의원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이번 경선에 후보로 나섰던 조정식, 최재성 의원은 범친노계로 분류된다. 하지만 조 의원은 1차 투표에서 탈락했고 최 의원은 결선투표까지 갔지만 당선에는 실패했다. 친노 진영은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할 뚜렷한 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었다.
이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당내에서는 친노와 비노 진영의 계파 갈등이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양측이 견제를 통해 힘의 균형점을 찾아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 원내대표의 당선이 확정된 뒤 비노 진영 최고위원인 주승용 의원은 “당내 견제와 균형을 바라는 의원들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며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 원내대표는 정견발표에서 문 대표를 향해 “눈 감고 계신데 너무 앞장서서 싸우시느라고 힘드신 것 같다. 제가 대표님과 호흡을 잘 맞춰서 항상 제가 더 앞장서서 대표님의 어깨가 가벼워지도록 하겠다”며 친노 진영의 표심까지 겨냥했다.
이 원내대표는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천정배 의원이 원내대표로 재직할 당시 원내 수석부대표를 맡았던 인연이 있기도 하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 탈당해 4.29 재보선 광주 서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천 의원과 가까운 사이라는 점을 들어 당내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자신이 나서 야권 분열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였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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