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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오바마 인사 햇볕정책 추종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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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하는 미국 대북정책 우리가 주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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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3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위한 연료주입 보도와 관련 “대통령은 G20회의에서 돌아오는 즉시 회의를 소집해 보다 긴급하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가 초읽기에 들어선 발사를 눈앞에 두고 발사한 후에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뒷북치기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할 경우 UN 안보리의 제재 결의를 발의하기로 합의한 한미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오바마 정부는 아직 확고한 한반도 전략과 대북핵전략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상 간에 교환된 외교적 수사, 분위기에 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사실상 핵 보유 사실을 여러 차례 인정하는 듯한 언행을 했고, 국방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요격하겠다는 강경 자세를 취했다가 하지 않겠다고 바로 태도를 바꾼 일이 있었다”면서 “미국이 대북전략과 정책을 수립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때그때 대응하기 위해 태도를 바꾸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오바마 정부의 대북 문제와 관련된 인사 중 많은 사람들이 과거 클린턴 민주당 행정부 시절의 대북문제에 관여했던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과거 햇볕정책에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적시하면서 “미국 새 행정부의 태도를 무조건 따라갈게 아니라 우리가 적극적으로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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