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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成리스트 등장 송구… 혐의 나온다면 당장 그만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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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사퇴 요구에 "금액 나온 이완구와 달라""朴대통령도 내게 물어 금전 관계 없다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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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기자
김경화 기자
입력 : 2015.05.02 03:06 | 수정 : 2015.05.02 10:41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해 "제 이름이 진위 여부를 떠나 오르내리게 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전체 회의에 출석해 "금번 사건이 우리나라가 더 깨끗하고 투명한 나라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운영위에 출석했다. 이 실장은 "이완구 전 총리처럼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 질문에는 "이 전 총리와 저는 다르다"며 "성 전 회장의 육성 녹음에 이 전 총리는 3000만원이라는 액수가 나와 있고, 저는 (액수가) 안 나온 게 제일 큰 차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이 실장은 "(성완종 리스트가 처음 보도됐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 된 것인지 물으셨고, 금전 관계는 전혀 없다는 간단한 답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수사에서) 혐의가 나온다면 당장에라도 그만둘 용의가 있다"며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는 것만 갖고 사퇴를 말씀드리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실장과 관련해 "이름만 나왔을 뿐 수사 단서가 될 만한 내용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했다. 성 전 회장은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내가 얘기하면 (이 실장) 그 사람이 죽기 때문에…" "그분도 참 처신을 잘해야 됩니다"라고는 했지만 금품 전달 방법이나 금액 등은 말하지 않았다.
한편 이 실장은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와병 사실을 공식 브리핑으로 알린 데 대해 "제가 봐도 구체적인 병명 등까지 나간 것은 썩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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