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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 늘 여당에 줄 서는 사람… 赦免 그냥 받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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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정부 시절 재무담당 임원"성완종 전 회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늘 여당(與黨)에 줄 서는 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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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석 기자
김태형 기자
입력 : 2015.04.18 03:16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2~2008년 경남기업의 재무 담당 임원이었던 전모(50)씨는 16일 본지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성 전 회장이 노무현 정부 때 두 번 사면(赦免)된 것에 대해 "단순히 로비를 한다고 사면을 해줬겠느냐"며 "성 전 회장의 성격상 당시 여당 인사들과 꾸준히 친분을 유지했기 때문에 '어필(appeal)'이 됐던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전씨는 또 "노무현 정부 당시 큰 자금을 만들어 준 적은 없지만 (성 전 회장의) 행적을 보면 자꾸 오해를 살 만한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오해를 살 만한 행적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당시 여당 정치인들과 친하게 잘 어울렸던 것"이라고 했다. "성 전 회장은 만나는 사람이 많고 씀씀이가 컸다"고도 했다.
전씨는 당시 경남기업의 자금 흐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핵심 인물로 성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한장섭 부사장(재무본부장)의 전임자다.
검찰은 지난 15일 성 전 회장 측근들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는데 6년 전 퇴직한 전씨가 그 대상에 포함된 것을 두고 노무현 정부 때 성 전 회장의 비자금 문제까지 수사를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자살하기 며칠 전 전씨를 참고인으로 소환, 경남기업 근무 당시 성 전 회장의 판공비 사용 내역과 회사 대여금 인출 내역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자민련에 불법 정치자금 16억원을 갖다준 혐의로 성 전 회장과 함께 기소된 적이 있다. 전씨는 당시 성 전 회장에 대해 "개인 돈과 회사 돈을 별로 구분하지 않는 분이었다"며 "봉급은 집에서 생활비로 쓰고 용돈은 회사에서 타 쓰고 그랬다"고 말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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