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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과 소통 잘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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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특검, 설명들었으나 다 납득하고 있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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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4-09 11:44
인쇄하기조소영 기자(cho11757@dailian.co.kr)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동교동계의 4.29 재보궐선거 지원 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논란을 종식하고 선당후사 정신에 공감하면서 당의 승리를 위해 적극 협력해 선거운동을 당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문재인 당대표와 '소통의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9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동교동계의 4월 재보궐선거 지원 문제와 관련 문 대표와 만남을 가졌던 당시 당직 인선에 관해 문제제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고위원 추천 등을 나와 전혀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임명한 데 대해 얘길했었는데, 우리가 소통이 잘 안됐더라"며 "(문 대표는 내가) 어떤 문제 있는 분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하는 것으로 오해를 했더라"고 말했다. 박 의원과 문 대표는 지난 2월 전당대회 당시 1, 2위를 다퉜다. 대탕평 인사를 한다던 문 대표가 당심이 모이는 전대에서 2위를 한 박 의원과는 전혀 소통이 없자 서운함을 표출했다는 뜻이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문 대표와 얘길나눠) 문 대표도 (오해가) 풀렸고 나도 문 대표에게 설명을 듣고 이해를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추미애 최고위원이 문 대표를 향해 대북송금특검에 관해 관계자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선거를 목전에 두고 당내 오해나 분규의 소지가 있는 말씀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문 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서도 나에게 어느 정도 설명을 했다"면서도 "물론 (문 대표의 설명을) 내가 다 납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간 문 대표와 오해가 많았던 것 같다"는 물음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문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을 했고 박지원은 김대중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약간의 갈등이 있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예를 들어 대북송금특검이나 민주당을 분당시킨 열린우리당 문제나 삼성X파일 도청문제 등은 김대중 대통령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권노갑 상임고문의 '6(주류) 대 4(비주류) 지분' 발언과 관련 "당직을 6 대 4라고 기계적으로 분리하는 것은 없다. 새누리당만 보더라도 친박, 반박 이렇게 엮어나가지 않느냐"며 "당직 인선에 비주류도 참여시켜 당이 화합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당대표가 배려해야 한다는 말"이라고 했다.[데일리안 = 조소영 기자]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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