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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비판없이 통일만 외치면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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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이남주, 진보진영 주도 통일운동 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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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운동 세력들도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진보진영 학자가 진보진영이 주도하는 통일운동에 대해 뼈아픈 자성론을 내놨다.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중국학)는 31일 사단법인 ‘통일맞이’가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문익환 목사 15주기 추모 및 방북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늦봄 방북 20년, 통일운동의 성찰과 전망’ 발제를 통해 “분단체제 극복이 장기적이고 여러 곡절을 동반하는 복잡한 과정이라면, 남한만이라도 더 발전되고 좋은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열망을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며 “분단 극복과 남한의 개혁과 발전은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통일운동은 평화라는 가치를 적극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에 대한 투쟁이나 하나의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는 당위론만으론 통일에 대한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발제에서 이 교수는 “북한의 핵실험에 비판적 태도를 분명하게 하고 북한 인권문제 역시 통일운동의 관심 밖이라는 태도를 취해서는 안된다”며 “인권과 관련, 북한에 시정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이명박 정부가 남북관계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통일운동이 국가 원로 및 보수정치인들도 포용할 수 있는 개방성과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출처[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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