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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가 민주당과 연대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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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관계자 "민주당에 물어보라"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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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박연차 리스트 수사는 청와대발 기획수사이자, 전 정권에 대한 보복수사라며 MBC와 YTN 및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MB 공안정국반대 연대투쟁에 나서기로 했다는 26일 mbn 보도와 관련, 인권위는 27일 “공식적으로 논의된바 없다”고 말했다.
인권위 홍보협력팀의 관계자 박모씨는 <독립신문>과의 통화에서 “그 기사 내용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 오보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며 “내부적으로 더 확인해봐야 하겠지만, 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추진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인권위가 연대하는 것은 형식논리로도 맞지 않다”면서도 “민주당에서 나온 사실을 우리가 확인할 수가 없는 문제 아닌가”라며 “민주당 측에 확인해 보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그런 문제(민주당과 인권위의 연대문제)에 대해서 위원회가 공식적으로 확인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 쪽에서 나간 기사도 아닌데 오보인지 확인해 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오보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자신의 답변도 “공식적인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인권위가 민주당과 연대한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인지 오보인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자체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인권위 관계자의 말대로 국가인권위원회가 특정 야당과 힘을 합쳐 정부 정책에 반대 투쟁을 해 나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
민주당과 연대는 상식에 어긋난다는 답변에도 불구하고, 오보인지 아닌지 확답하기 어렵다는 인권위 관계자의 답변 태도는 듣기에 따라선 보도 내용이 향후 사실로 드러날 수도 있는 오해의 소지를 안고 있는 것.
이 보도와 관련, 민주당의 한 관계자도 “이 기사 내용을 잘 모르겠다”며 “확인이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민주당 "MBC·YTN·인권위와 반MB 연대 투쟁">을 단독 보도한 mbn측은 “민주당 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라며, "전 인권위원들이 위원회 축소에 반대하면서 투쟁을 같이 하고 있는데, 그분들과 연계해 대오를 짜자, 연계하면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phjmy9757@naver.com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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