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민노 ´경찰은 검둥개, 국군은 노랑개´
|
애국기동단 발족에 "서북청년단 부활" 발끈
|
보수진영이 좌익세력의 폭력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애국기동단을 창설한 것과 관련, 그동안 이들 진영으로부터 ‘좌익세력’으로 지목되어 왔던 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진보연대(이하 진보연대)는 26일 논평을 내고, 애국기동단 창설은 “백색테러 선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애국기동단 발족식에 참석한 민병돈 전 육사교장이 “애국기동단 성원들에게 살인을 독려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며, “우리는 백주대낮에 백색테러 정치깡패집단이 공공연히 발족하는 괴기하고도 공포스러운 대한민국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의 눈에 들어 한 자리 해보겠다는 욕심을 가진 21세기판 백색, 정치깡패조직을 경찰과 검찰은 반드시 해체, 처벌해야한다”며 “대한민국의 법에는 엄연히 범죄를 목적으로 한 단체 또는 집단을 구성하거나 그러한 단체 또는 집단의 수괴는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간부는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진보연대는 “만약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애국기동단의 활동을 묵인하고 방조한다면 우리는 이명박 정부가 깡패집단과 손을 잡았다고 규정할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은 이승만 독재의 말미를 기억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민주노동당도 논평을 통해 “서북청년단의 부활”이라며 발끈했다. “모두 무술유단자라고 하니 최소한 97단 이상의 가공할 무술을 지닌 무림사파가 등장한 것”이라며 “이제 촛불집회를 여는 시민들은 집회와 시위의 현장에서 이들과 마주쳐야 하고, 이들의 깽판에 맞서는 물리적 충돌이 마치 촛불집회의 사전식순처럼 굳어질 판”이라고 했다.
이어 “극우세력이 폭력을 앞세워 정권에 비판적인 시민들의 헌법적 권리를 테러하겠다는 것은 그들의 표현처럼 ‘나라가 아니다’”라며 “촛불시민을 무작정 좌익용공으로 몰아붙이는 이 반국가단체를 해체하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북청년단을 과거 4.3학살의 제주에서는 ‘서청놈’이라고 불렸다”며 “어떤 때는 ‘검둥개’인 경찰과 함께, 어떤 때는 ‘노랑개’인 군인과 함께 서북청년단은 출몰했다”고 했다(※ 빨치산은 경찰을 ‘검둥개’로, 국군을 ‘노랑개’로, 미군을 ‘하얀개’로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음).
민노당은 “서북청년단이 활개칠 때 민중의 봉화가 피어올랐다”며 “애국기동단이 국민을 상대로 백색테러를 일삼을 때 촛불국민들이 그동안 억눌렀던 분노는 횃불이 되어 천지사방에 피어오를 것”이란 말로 논평을 마쳤다.
출처 독립신문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