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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정부, IS '복수'…여성 테러범 비롯 수감자 2명 사형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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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아 기자 이메일
ah@chosun.com
입력 : 2015.02.04 12:46 | 수정 : 2015.02.04 13:40
테러범 알리샤위
요르단 정부가 IS가 자국 조종사를 화형에 처한데 따른 복수의 일환으로 알 카에다와 연계된 여성 테러범 알 리샤위 등 2명의 수감자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AP가 4일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요르단 정부 대변인 모하마드 알 모마니는 이날 “여성 테러범 알 리샤위와 남성 수감자 지아드 알 카르보울리에 대한 교수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군 대변인 맘두 알 아메리는 “우리의 징벌과 복수는 요르단인이 희생 규모에 맞먹는 규모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 리샤위는 지난 2005년 요르단 암만 호텔 폭탄 테러에 가담했다. 자폭 장치가 터지지 않아 요르단 정부에 생포돼, 교수형을 선고받은 여성 테러리스트다.
알 카르보울리는 2008년 이라크에 있는 요르단인들에 대한 테러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알 리샤위 등 사형수 2명은 이날 새벽에 사형 집행장소로 이송돼 날이 밝기 전에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요르단 정부 관계자는 "호송대가 알 리샤위를 과거 사형이 집행돼온 스와카형무소로 이송했다"며 "처형 시간은 새벽으로 잡혔다"고 말했다.
이날 요르단 정부의 사형 집행은 IS가 요르단 조종사 알 카사스베(26) 중위를 화형시키는 영상을 공개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나온 조치라고 AP는 전했다.
앞서 IS는 3일(현지시각) 요르단 공군 조종사 무아트 알 카사스베 중위를 화형하는 영상을 이슬람 무장세력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알 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시리아 라카 인근에서 F-16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IS에 붙잡혔다. 그 동안 요르단 정부는 카사스베 중위와 테러범 알 리샤위의 포로 맞교환하는 방안을 IS와 논의해왔다. IS는 카사스베 중위의 생사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요르단의 요청에 답변을 하지 않다가 그를 화형한 영상을 공개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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