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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1위 OB맥주, 37년간 한강물 공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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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하천수 무단 사용..내지않은 사용료만 237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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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리 기자
브레이크뉴스 김주리 기자= OB맥주가 공짜 한강물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37년간 공짜로 끌어다 쓴 물값만 237억 원에 달했다.
19일 양근서 경기도의회 의원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OB맥주가 남한강에서 취수한 하천수로 맥주를 제조하고 있음에도 37년치 물값을 내지 않았다"면서 "오비맥주는 댐사용료는 물론 하천수 사용료 어느 것도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1976년 이천공장을 준공한 OB맥주는 한강홍수통제소로부터 1일 3만5000㎥의 공업용 하천수 사용 허가를 받아 자체 정수시설을 거쳐 맥주를 제조해왔으나, 하천수사용료는 내지 않았다.
OB맥주가 공짜로 사용한 하천수 사용료를 허가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공업용수 1톤당 가격 50.3원씩 1일 176만원, 연간 6억 4258만원, 37년 간 무려 237억 7550여 만 원에 달한다.
이를 뒤늦게 안 경기도는 최근 OB맥주 측에 2009년~2010년 2년치의 하천수 사용료 약 12억원을 징수했지만, 문제는 2009년 이전 사용료는 지방재정법 소멸시효인 5년을 지나 징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양 의원은 “OB맥주는 국가자원인 한강물을 공짜로 길러다 맥주를 팔아온 것이다”라며, “이는 경기도가 대기업인 OB맥주에 특혜를 준 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남경필 경기도 지사는 이 같이 어이없는 일이 ‘깜깜이 행정’에 의한 것이지, 수십년 간의 유착에 의한 것인지 철저히 진상을 규명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OB맥주 측 관계자는 “이천공장이 준공된 것은 1976년이고, 남한강 청주댐이 설치된 것은 1986년이다. 댐 관련법에 의하면 댐 건설 이전에 사용된 수취량에 대해서는 사용료 면제조항에 해당된다”고 주장하면서도 하천수 사용법에 의한 사용료 지불을 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시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게 맞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사용료 부과의 규모와 절차 등 세부사항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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