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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 “북한은 먹지 않아도 배부른 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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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통일을 숙명으로 생각하는 국민을 마녀사냥”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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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호 기자 | hongnewsfineder@co.kr
승인 2015.01.10 11:41:04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검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북한은 나의 조국, 남한은 식민지”라며 북한을 찬양한 내용을 담은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 등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황씨가 1998년 방북 당시 쓴 다이어리와 책 등을 포함해 수 권의 자료를 확보했다. 책 내용에는 북한을 찬양하고 미화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시 황씨가 쓴 다이어리에는 “이곳이 나의 조국이다. 이런 조국이 준 사랑을 배신할 수 없다”라고 적혀 있다. 1999년 평양출판사를 통해 펴낸 시집 ‘겨울꽃’에는 “여기서 살고 싶습니다. 여기는 먹지 않아도 배부른 극락”이라며 “남한은 ‘반쪽짜리 식민지’”라고 써있다. 북한을 극락으로 남한은 식민지로 규정한 것이다.
‘평양으로 가자’는 시에는 ‘세기를 넘는 미국과의 전쟁, 민족의 이름으로 지지엄호하고 마침내 승리하고' '일어나라! 우리 함께 평양으로 가자'. 등의 문구가 담겨 있다.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복역 중 쓴 수기를 북한에서 펴낸 '고난 속에서도 웃음은 넘쳐'라는 책에는 '조국해방 전쟁시기, 미제가 저지른 만행을 가슴 속에 분노로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6.25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미국의 참전을 미제의 만행으로 규정한 것이다.
공안당국은 이러한 황씨 책을 출판한 회사 ‘도서출판 6.15’는 이적단체 실천연대가 운영하는 곳으로 보고 있다. 황씨 책 추천사는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한상렬 목사와 배우 권모씨가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씨는 9일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통일을 숙명으로 생각하는 한 국민을 마녀로 모는 일에 공권력을 악용할 것이 아니라 남은 며칠 동안 구속영장을 철회하는 양심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비난했다.
출처;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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